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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니 더 젊어졌어요" -거리의미술 주관, <열우물에 산다> 전시회 열려

송은숙 객원기자ㅣ 2016.12.07 전시회 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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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2시, 부평구 십정동 열우물에 있는 '소중한 나눔이야기' 사랑방에서는 의미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바로 틈틈이 그림을 배운 마을어르신들의 작품을 전시한 <열우물에 산다>이다. 

거리의미술(대표 이진우)이 주관한 이 전시회는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인천문화재단 후원으로 1년 동안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으로 진행한 '우리들의 소중한 이야기' 프로젝트의 하나이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2년에 걸쳐 진행됐다.
 


작은 전시회, 많은 이들이 보러 오지는 않았어도 그림수업에서 완성한 작품들을 보는 어르신들의 표정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그저 '남자 선생님'으로만 부르다가 1년이 다 되어서야 이진우 작가의 이름을 알게 된 어머님들, 지금은 정이 듬뿍 들어 아들처럼 손을 꼭 잡고 말씀하신다.

"선생님, 내년에 또 해요. 그때는 안 빠지고 열심히 하께요."
"그림 그리니 더 젊어졌어요. 내년에도 헐 수만 있으면 했으면 좋겄습니다."

 

1주일에 한 번, 수요일 오전에 모여 그림 실력을 갈고 닦아온 어르신들의 작품은 색감이 곱다. 입구에 내건 어르신들의 협동화를 비롯해 클레이로 만든 자화상, 단색 그림으로 그린 마을, 마을과 나라는 주제로 그린 그림들이 정겹게 느껴진다.
 









전시장 한 켠에서 발견한 어르신들의 숙제노트, 수업시간에 그리는 그림 말고 집에서 숙제로 그려 올 때 쓰는 노트이다. 들춰 보니 적게는 1~2권, 얼마나 열심히 그리셨는지 많게는 숙제노트가 5권이나 되는 어르신도 있다.

 



수업에 참여한 어르신은 10여 분, 주로 70~80대 어르신이다. 그동안 어르신들과 수업을 하면서 '여자 선생님', '남자 선생님'으로 불려 온 강사들도 전시회로 수업을 마무리하는 소감이 특별하다.


은현양 강사는 "오늘은 가을에 열린 열우물축제 때 전시한 이후의 작품들만 전시하다 보니 작품수는 적다. 하지만 그림을 보면 이전 작품들보다 완성도가 더 있고, 그림을 통해 어르신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자신감이 생긴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그림수업을 하면서 처음에는 '내가 뭘 하겠냐?'라고 하시더니, 하나씩 뭔가를 만들어 내고 이야기를 표현하시더라. 아이들과도 많은 수업을 해왔는데, 아이들이 순간적인 느낌을 잘 담아낸다면 어르신의 작품은 과거부터 쌓인 이야기가 하나씩 녹아 나오니 더 재미있다. 열우물 어르신들과의 수업이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상당히 아쉽다."(신선희 강사)

 



재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오랜 동안 방치돼 있던 열우물, 1995년부터 이곳에 둥지를 틀고 20여 년 활동해 온 이진우 작가의 소감도 들어봤다.

 "2년 동안 마을어르신들과 그림 수업을 해왔는데, 이 분들 마음 속에는 이미 그림이 다 들어있었어요. 말로는 못한다고 하시면서 손은 이미 그리고 계세요. 내년부터는 이곳이 뉴스테이로 개발되는데, 만약 개발이 늦어진다면 어머님들과 그림수업을 할 수 있는 때까지는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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