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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사람이다.

문미정ㅣ 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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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온다기에 버스를 타고 출근 중.....
한 청년이 차에 오르자마자 “비켜, 비겨, 비켜.” 하며 손을 입에 빨고 불안해한다.
내 몸이 먼저 몸을 곧추세우며 그를 예의 주시 한다.
만원 버스였는데 안으로 들어가고 싶고, 앉을 자리를 찾는 듯 보였다.
둘러보아도 보호자 같아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계속 “비켜. 비켜” 하다가 가끔 “비켜주세요” 라고 말한다.
그러더니 앉아 있는 사람에게 “ 일어나. 앉을 거야. 비켜” 라고 요구한다.
 
이런 상황, 승객들에게 찾아오는 감정은 어떤 모양일까?
 
결국 내 오지랖은 그를 제지하고 상황을 조용히 정리했다.
이제 보니 활동보조인도 있었던 것 같다.
 
내가 활동보조인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가 혼자서 “비켜!”를 외치지 않도록
“죄송합니다. 출근 연습 중이에요. 이해해 주세요.”
하며 승객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청년에게도 “버스에서는 조용히 있어야 합니다. 자리가 나기 전까지는 앉을 수 없습니다. 위험하니 손잡이를 꼭 잡으세요” 라고 했을 것 같다.
그랬다면 승객들은 기꺼이 그에게 자리를 양보하거나 ‘잘해봐!‘ 하며 마음속으로 라도 응원하지 않았을까?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누구보다도 꿈꾸는 나이다.
그러나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행동까지 사회가 받아들여 주지는 않는다.
식당예절, 쇼핑예절, 대중교통이용예절, 직장예절 등 기본 사회 예절(메너)은 나도 내 아이에게 가르치는 바이다.
간혹 장애 부모님들은 사회가 자녀를 받아들여 주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신다.
그러나 그러기에 앞서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행동을 보여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함께 보여주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어제 장애인 일자리 선발 면접 위원으로 참석을 했다.
발음도 부정확하고, 몸도 구부정하였지만 열심히 면접을 보는 한 청년에게 모든 심사위원들은 미소와 찬사를 보냈다. 뇌병변인 그는 열심히 면접관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웃어지지 않지만 웃으려고 애썼다. 또한 이미 그와 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칭찬도 많았다.
 
자녀의 사회통합이 쉽지 않아 스트레스 받는 한 부모님은 내게 “사람 냄새가 좀 났으면 좋겠어요.” 하며 무거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사람이다.
서로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야, 잘 안되더라도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품고 안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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