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가입
  • 마이페이지
  • 로그인
  • RSS

인천in 메일링 서비스

메일링 신청
상단버튼

시민뉴스

*누구나 인천시민이라면 기사를 올릴 수 있습니다. 단, 홈페이지 회원가입과 로그인은 필수! 기사작성시 유의사항 다운받기

양진채 소설가 첫 장편 『변사 기담』 소설집 출간!

배천분ㅣ 2016.12.29
페이스북 트위터 이메일 인쇄 스크랩
시민뉴스 뷰페이지
양진채 소설가 첫 장편 『변사 기담』 소설집 출간!
인천 출신인 작가가 고향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시작한 소설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 양진채의 첫 장편소설 『변사 기담』이 출간 되었다. 2012년에 출간된 소설집『푸른 유리 심장』이후 출간된 『변사 기담』은 인천을 무대로 하고 있다.
인천 출신인 양진채 작가는 고향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시작했다고 한다. 자유공원, 제물포구락부, 조계지, 웃터골, 인천상륙작전 상륙 지점 등 인천의 역사적 명소들이 소설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그리고 월미도 미군 폭격사건 등 지나간 시대상이 소설과 함께 흘러간다.
 
소설은 무성영화 시절 인천에서 변사로 활동한 기담이란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제물포구락부의 유리 장식장 안에 종이 모형으로 자리 잡은 당시의 빛나던 건물들처럼 지금은 스러지고 빛이 바랜 그 시절을 작가는 풍성하게 재현해낸다.
그 시간 속에는 최고의 변사로서 말의 성찬을 벌였던 기담의 젊음이 있고, 기녀 묘화와의 사랑이 있다. 소설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변사의 연행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작가의 시선은 균형감 있고, 문장은 단단하다.
 
추천의 글

“일찍이 못 보았던 소설을 보면 다시 삶을 일으킨다. 더군다나 인천이라는 공간에 어떤 환상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이 소설은 경이로운 것이었다. 가장 소중한 인생 공간을 비워놓고 무엇을 채울까 망설이다가 드디어 마땅한 것을 얻은 느낌이기도 했다. 오래전에 우리 곁에 있던 변사가 안타깝게도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다시 내게 살아와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반갑고도 눈물겹다. 이야말로 문학이라고, 탄탄한 문장을 짚어나가면 우리에게 이런 작가가 있다는 사실부터가 놀랍게 여겨진다. 변사의 삶에 꿰여 있는 지난 시대가 풍성하게 재현되며 주인공 기담과 묘화의 사랑이 애절하다. 제물포구락부에 그 사랑의 오묘한 빛을 간직한 백조 공예품이 있다 하니, 나의 ‘어떤 환상’이 어느 날 발길 옮길 곳을 찾은 기쁨이 여기에 있다.”_윤후명 소설가



‘작가의 말’에서
내게 벚꽃이 휘날린다고, 첫눈이 온다고 사진을 찍어 보내고 문자를 해주던 그가 이제 곁에 없다. 아무렇지 않다고 되뇌어도 어디선가 금이 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가 너무 커 잠이 드는 게 무서웠다. 물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꿈을 꾸었다. 물이 입까지 차오를 때, 나는 물고기처럼 입을 뻐끔거렸다. 눈을 뜨면 뻐끔거렸던 입을 뭉개버리고 싶었다. 그로 인해 한 세계가 사라졌으므로, 나는 외발로 서서 세상을 이겨내야 했다.
자주 어두운 포구나 부두를 서성였다. 비린 냄새를 품은 시간 속에서 기담에게 물었다. 거기, 어떻던가요? 나는 자꾸 다른 세계를 기웃거렸다. 문장의 마침표를 찍는 일이 꼭 소 도살장에 끌려가는 심정이었다. 그런데도 말(言)을 붙들어야 했다. 형벌이었는데, 아주 지독한 형벌만은 아니었다. 말을 붙드는 동안에는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았다.
인천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시작한 장편소설이었다. 빚을 갚기까지 오래 걸렸다. 이제 다시 숨을 쉬기 위해 이 책은 오롯이 그에게 바쳐야겠다.
 
작가 양진채 소개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나스카 라인」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푸른 유리 심장』이 있다.
배천분 시민기자
 
 

목록보기 답변하기
이전글 이전글 <금요시단> 새해/ 구상- 시인의 소박한 새해 소망
다음글 다음글 파랑새봉사단 -" 대상자가정에 새로운 환경을 선물해드립니다."

인천민주평화인권센터선학종합사회복지관강화뉴스중구자원봉사센터i신포니에타연수종합사회복지관인천교통방송(주)미추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