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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째길 - 군산 구불길 4코스, ‘구슬뫼길'

지건태 기자ㅣ 201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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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덜신청및후기 뷰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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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다.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몸이 물먹은 솜처럼 쳐진다.
햇살이 달라붙는 6월의 마지막 날 고행하듯 <인천in>29번째 터덜터덜 걷기를 따라 나섰다.
군산의 8개 구불길 중 4번째 길 구슬뫼길이다. 이번 터덜터덜 걷기에는 모두 21명이 참여했다. 인천에서 차로 3시간여를 달려 옥산저수지에 도착했다. 군산저수지로도 불리는 이곳은 군산시 옥산면에 위치해 있다.
 
군산 구불길은 본래 이리저리 구부러지고 수풀이 우거진 길을 여유와 풍유, 자유를 느끼며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은 여행길이란 뜻에서 조성됐다고 한다.
 
이곳 옥산저수지는 일제 강점기 때 군산시민의 식수원이 수원지로 만들어져 1963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됐다. 이후 지난 20083월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기까지 45년간 원시림 같은 청정 자연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이곳 옥산저수지는 주변 청암산 품에 안겨 보존 가치가 높은 생물과 다양한 습지를 생산해 냈다. 옥산저수지를 따라 걷는 구슬뫼길은 글자 그대로 옥구슬 같은 산자락을 꿰어 놓은 듯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안내도1.JPG
 
구슬뫼길이 시작되는 저수지 제방에 오르니 잔잔한 호수의 물결이 무겁던 짐을 받아 안은 듯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한다.
일행은 수변로 13.7의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걸었다. 앞장서 안내하는 이 없어도 길은 낮설지 않았다. 길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부자연스러울 정도다. 원래 그 곳에 길이 있었던 것처럼 길은 자연과 한몸이었다.
 
푸른 대나무 숲길과 마치 원시림을 찾은 듯한 습지는 동화속 같다. 또 맷돌을 얹어 만든 오솔길과 폐목으로 융단을 깔아 놓은 길은 걷는 재미를 더했다.
 
물가에 자리한 왕버들 나무는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쉬어가라 자리를 내준다. 나무 아래 벤취에 앉은 연인은 한 폭의 그림이다.
구불길1.JPG
 
대나무숲.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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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은 이렇게 두어 시간을 걸어 물가에 자리를 펴고 앉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준비해 온 도시락을 나누며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오랜 이웃처럼 친근하다.
 
가파른 경사로가 없어 남녀노소가 무리 없이 삼림욕 하듯 걸을 수 있는 코스다.
점심 시간을 제외하고 4시간 정도의 터덜터덜 걷기가 끝날 즈음 출발했던 저수지 둑방길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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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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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에 고생을 사서한다 할지 몰라도 신비로운 힐링을 경험한 것처럼 몸도 마음도 가벼워 진 하루다. 이날 옥산저수지의 추억은 당분간은 함께한 일행만 아는 비밀로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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