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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 마음, 걸으며 차오르는 '행복'

송정로 기자ㅣ 201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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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덜신청및후기 뷰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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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계곡도 아니고, 사람들이 사는 동네 앞길인데 냇물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마을길과 물길, 산길 그리고 강변길로 이어지며, 가까운 역사적 인물의 유적들이 지루하지 않게 연결시켜 주는 길.


<인천in> 터덜터덜 걷기 31번째 길이 11월24일 양평 물소리길(1코스)에서 열렸다. 인천에서 수도권 전철로 2시간 가량 타고 양수역에 내리면 바로 물소리길 시작이다. 양수에서 신원역을 거쳐 국수역까지 중앙선 3개 역을 끼고 마을길과 숲길, 남한강변길 그리고 중앙선 폐철로길(걷기길과 자전거길이 함께 나있는)까지 어어주는 5시간 코스가 아기자기하다.


11월 하순, 가을이 종착역을 향해 내닫는 날의 날씨가 바람없이 걷기에 좋았다. 시간을 내어 동인천역에서 부터 양수역까지 19명이 모였다. 대부분 그간 터덜터덜 날을 맞추지 못해 아쉬워하다 드디어 마음을 비워낸 이들이다. 이날은 이렇게 처음 터덜터덜에 참석한 이들이 절반이 넘었다. 그러나 이들은 서로 편하게 길을 함께 걸을 줄 아는 사람들이다. 비운 마음에 재미난 길을 함께 걸으면 그러하다.


물소리길은 먼저 동네 사람들과도 자주 부딪치며 걸을 수 있어 정겨운 길이다. 2개의 야트막한 산을 넘으며, 정창손 묘역과 한음 이덕형 신도비를 거쳐, 몽양 여운형의 생가를 차례로 만난다. 숲길에는 역사 이야기가 있는 부용산 약수터가 있어 쉬어간다. 부용산 아래, 여운형 생가 및 기념관에서 신원역까지 가는 길은 여운형 선생의 어록이 줄지어선 작은 바위들에 새겨져있다. 독립운동가이자, 해방 후 좌우 합작운동을 벌이다 좌우 모두로부터 테러를 당하고 결국 비운에 간 여운형을 고향 양평은 잘 기리고 있었다.


신원역 부터는 탁트인 남한강변을 심호흡 크게 하며 걷는 길이다. 물장구 치는 물오리를 바라보며 20여분 걷다보면, 옛 중앙선 철길 위로 새로 난 자전거/도보 길로 연결된다. 낮은 펜스가 쳐져있지만, 철로변 옛길의 정취가 아직 살아있다. 기차가 오갔던 좁은 터널길도 나타난다.


국수역에 닿으니 오후 3시30분. 아침 10시부터 걸어 도시락 먹고, 하루 걷기코스로 적당한 분량이다. 만추의 하루를 함께 걸은 이들의 얼굴에는 모두 ‘의심의 여지없이’ 만족한 표정이다. 전철에 오르기 전, 개찰구에서 미리 작별인사들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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