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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연재 |

새 이야기
우리나라에서 새들의 이동 패턴은

(22) 한국의 조류 분류군별 ..

(1) 한국의 조류 분류군별 이동 패턴 : - 각 분류군별 조류이동 패턴(화살표의 굵기는 규모를 의미) ① 도요 물떼새 ● 관찰 시기 : 봄, 가을철 ● 이동 거리가 가장 먼 분류군 ● 월동지 – 호주, 뉴질랜드, 번식지 – 시베리아 ● 이동 패턴 : 어느 정도 무리가 형성되면 이동, 이동 거리가 멀어서 중간 기착지 활용(홍콩, 대만, 중국, 한국, 일본), 번식이 끝난 후 가을이 되면 반대 방향으로 이동 ② 산새(여름철새, 나그네새) ● 관찰 시기 : 봄, 가을철 ● 바다를 건너 우리나라에 들어오며, 이동 시 집단을 이룸 ● 월동지 –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 번식지 – 한국, 캄차카반도, 시베리아 ● 이동 패턴 : 무리가 형성되면 바다를 건너 집단으로 이동, 몸집이 작고 바다를 건너오기 때문에 이동 후 많이 지침. 바다를 건너 처음 보이는 섬에 집중되는 경향이 큼. 월동이 끝난 후 가을이 되면 반대 방향으로 이동. 소형 맹금류의 경우 산새 이동 경로를 따라 같이 이동함. ③ 오리, 두루미 ● 관찰 시기 : 겨울철 ● 이동 시 집단을 이루는 비율이 가장 큰 분류군 ● 월동지 – 한국, 소형종의 경우 중국 남부까지, 번식지 - 시베리아 ● 이동 패턴 : 큰 무리가 형성되면 집단으로 이동, 몸집이 크기 때문에 추위에 대한 내성이 강해 이동 거리가 멀지 않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형적 영향으로 집단화 되어 월동하는 특징을 보임. 월동이 끝난 후 봄이 되면 반대 방향으로 이동 ④ 산새(겨울 철새) ● 관찰 시기 : 겨울철 ● 육지로만 이동하기 때문에 이동 시 집단을 이루는 경향이 약함. ● 월동지 – 한국, 중국, 번식지 – 캄차카반도, 시베리아 ● 이동 패턴 : 육지로만 이동. 개체군에 따라 무리를 형성하는 패턴이 매우 다양함. 무리가 형성되더라도 크기가 작음. 추위에 강한 개체군으로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 월동지 위도도 같이 낮아지고 따뜻하면 월동지 위도가 높아짐. 겨울철 기온에 따라 관찰되는 조류의 종류나 개체군의 크기가 달라짐. 대부분의 새들이 먹이 부족으로 어려움을 많이 격음. ⑤ 대형 맹금류 ● 관찰 시기 : 겨울철 ● 육지로만 이동하고, 먹이인 오리류를 따라 이동. 집단을 이루지 않으며, 오리류가 집단을 형성하는 지역에서 흔하게 관찰 ● 월동지 – 한국, 중국, 번식지 – 몽고, 시베리아 ● 이동 패턴 : 육지로만 이동. 보통 먹이가 되는 오리류를 따라 이동. 우리나라의 지형적 영향으로 오리류가 밀집되면서 대형 맹금류도 함께 밀집되는 경향이 있음.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어려움을 많이 격음. 김대환 인천야생조류연구회 회장 인하사대부고 생물교사
금요시단
4.19혁명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금요시단> 희미한 옛사랑의 ..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김 광 규 4.19가 나던 해 세밑 우리는 오후 다섯시에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불도 없이 차가운 방에 앉아 하얀 입김 뿜으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어리석게도 무리는 무엇인가를 위해서 살리라 믿었던 것이다 결론없는 모임을 끝낸 밤 혜화동 로터리에서 대포를 마시며 사랑과 아르바이트와 병역 문제 때문에 우리는 때묻지 않은 고민을 했고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는 노래를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노래를 저마다 목청껏 불렀다 돈을 받지 않고 부르는 노래는 겨울밤 하늘로 올라가 별똥별이 되어 떨어졌다 그로부터 18년 오랜만에 우리는 모두 무엇인가 되어 혁명이 두려운 기성 세대가 되어 넥타이를 매고 다시 모였다 회비를 만원씩 걷고 처자식들의 안부를 나누고 월급이 얼마인가 서로 물었다 치솟는 물가를 걱정하며 즐겁게 세상을 개탄하고 익숙하게 목소리를 낮추어 떠도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모두가 살기 위해 살고 있었다 아무도 이젠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적잖은 술과 비싼 안주를 남긴 채 우리는 달라진 전화번호를 적고 헤어졌다 몇이서는 포커를 하러 갔고 몇이서는 춤을 추러 갔고 몇이서는 허전하게 동숭동 길을 걸었다 돌돌 말은 달력을 소중하게 옆에 끼고 오랜 방황 끝에 되돌아 온 곳 우리의 옛사랑이 피흘린 곳에 낯선 건물 수상하게 들어 섰고 플라타너스 가로수들은 여전히 제 자리에 서서 아직도 남아 있는 몇 개의 마른잎 흔들며 우리의 고개를 떨구게 했다. 부끄럽지 않은가 부끄럽지 않은가  바람의 속삭임 귓전으로 흘리며 우리는 짐짓 중년기의 건강을 이야기했고 또 한 발짝 깊숙히 늪으로 발을 옮겼다. 시 감상 엊그제 신문에 4.19 동지회 회원들이 노구를 이끌고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 나왔다는 기사가 있었다. 56년 전 4.19 학생 데모에 참가했던 분들이 이 촛불시위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감회에 젖었을까. 한 민족이 훌륭한 지도자를 갖는다는 것이 이다지도 힘든 일인가 회한에 젖지 않았겠는가. 시계를 37년 전 10.26 이전으로 돌려 놓은 느낌이다. 아니 역사를 56년 전 4.19 이전으로 퇴보시킨 느낌이다. 어떻게 저토록 무능한 대통령을 뽑았는지, 우리 국민의 정치 의식이 그렇게 낮은 건지 자괴감이 든다. 언론에서 끊임없이 문제삼던 불통 대통령을 나는 이제서야 절감하고 있다. 현대사를 살펴보면 끊임없이 민중의 봉기, 대학생의 시위, 국민의 저항으로 점철된 역사다. 우리는 21세기에 사상 유례 없는 초유의 사건으로 거대한 국민적 저항을 보고 있다. 앞으로 일 년 대한민국은 거센 역사의 격랑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다행인 것은 시위가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뗄 때까지, 새로운 지도체제가 확립될 때까지 국민들은 역사의 현장을 예의주시할 것이다. 김광규 시인도 이제 팔십이 불원하다. 혁명의 주역들이 팔십의 고령이 되었지만 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학생만이 아니라 전국민이 4.19 혁명을 완성하기 위해 지금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이 평화로운 혁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어 참된 민주주의의 꽃이 활짝 피어나기를 소망한다.      
김인자 작가의 할머니 꼬시기
"옛날에는 옷감이 귀해 쌀푸대로 옷..

(100) 할머니들의 이야기주머니1

  "또 신랑옷을 입고 나왔네. 김선생님, 내가 집에 있어도 제대로 입고 있으라고 했냐? 안했냐?" 심계옥엄니 사랑터에서 돌아오시는 오후 네 시. 이거 저거 집안일 하느라 집에서 입던옷 그대로 입고 나와 심계옥엄니를 마중하는 길. 패셔니스타 이순재할머니에게 딱 걸렸다. 오늘도 수이 끝날거 같지 않은 우리 순재할머니의 깔맞춤 잔소리. "아고야, 내가 김선생 니를 볼 때마다 귀에 딱지가 앉도록 이야기했고만. 너는 떠들어라,나는 모리겠다.그런거가!!" "아니예요,할무니. 집에서 뭣 좀 하느라 급하게 나오느냐고..." "그래서 그러구 나왔다? 치라. 여자는 모름지기 들 때도 날 때도 항시 똑같이 정갈해야하는 벱인데?" "네, 할무니~" 하면 될 것을 "집에서는 편하게 입는게 제일인데 .." 이런 이런 속으로 말한다는 것이 나도 모르게 입밖으로 나왔나보다. "뭐라고? 나갈때만 이뿌게 하고! ? 집에서는 된지 만지 암거나 막 걸치고? 그래도 된다 꼬?" "아니 그게 아니라 할머니, 편한게 제일이다. 뭐 그런 ?" 이런 이런 인자김 제발 좀 입좀 다물고 가만히 좀 있어라. 오늘은 내입도 내입이 아니다. 주인을 배반하고 저하고 싶은 말을 막 뿜어낸다.에고 인자김 오늘 니가 매를 버는구나, 매를. "나갈 때만? 그럼 지금은 나온게 아니고 들어간 것이냐? 집밖에 나올 때는 머리도 깔끔하게 좀 허고 옷도 이뿌게 좀 입고 화장은 못할 망정 그 꼴이 뭐꼬?"   요양사 선생님이 차문을 닫고 출발하지 않으셨다면 일박 이일 계속되셨을 울 순재할! 무니 잔소리. 내가 좀 심하긴 했나? 반성하며 집에 들어와 거울을 보니 부스스한 머리며 초점이 없는 눈이며 순재할머니가 잔소리하실 만 했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울을 보고 있자니 날이 이렇게 추워지기전 그림책벤치에서 만난 파랑할머니 생각이 났다. 그날은 울 할무니들에게 권정생선생님의 <훨훨 간다>를 읽어드렸는데 파란색 윗도리와 파랑 우산으로 깔맞춤을 하고 나오셨던 파랑할머니가 그림책을 읽어드리는 동안 이야기에 제일 많이 끼어드셨다. 그림책 <훨훨 간다>를 읽어드리는 동안 유독 무명 한 필이란 말에 할 말이 많으셨던 파랑 할무니.   "지금 나한테 무명 한 필 만 있으면 머시든 죄다 만들 수 있는데." 책을 읽어드리는 동안 파랑할머니는 무명 한 필이 지금 당장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열 번도 더 하셨더랬다. "할무니, 무명 한 필이면 옷 한 벌 해 입을 수 있어요?" "그럼, 이불 한 채도 거뜬히 만들 수 있지." "우와, 이불도요?" "그럼, 이불 한 채도 가능하지. 무명 한 필이면 스무자야." 하시며 파랑할머니가 양팔을 쭈욱 벌리셨다. "그리고 무명 한 필이면 옷 한 벌 반을 만들 수 있어. " ! "옷 한 벌 반이요?" 한 벌 반이라니?옷 한 벌 반이란게 무슨 뜻인지 처음엔 파랑할머니의 말을 알아듣질 못했다. "응, 위 아래해서 옷 한 벌에 윗도리 한 개를 더 만들 수 있었다고. 옛날에는 옷감이 귀해서 쌀푸대로 옷을 해입었어."   "쌀푸대로요?" "응,밀가루푸대 라고도 하고. 그걸 주워다가 물에 담갔다가 인공회(잿물)를 풀어서 물을 들였지. 그래서 그걸로 무명치마저고리, 광목치마저고리, 자루치마저고리를 해서 입었어." 지금 생각해보니 쌀푸대가 밀가루 푸대와 같은 말인지 아! 님 옛날엔 먹을게 없어서 밀가루 푸대를 쌀푸대라고 하신 건지. 이제와 생각하니 궁금한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어쨋든 파랑할머니는 우리네 모든 할머니들이 그러하듯 한번 말을 시작하시니 끝도 없이 재미난 이야기를 줄줄히 풀어 놓으셨다. 파랑 할머니의 구수한 이야기가 잠시 멈추는가 했더니 말씀하시기 좋아하는 쩍벌려 할무니가 파랑할머니 뒤를 이어 이야기주머니를 풀어헤치셨다. " 쌀푸대 80키로짜리 하나만 있으면 윗도리 하나를 만들 수 있지. 그래서 그걸 두 개 가지고 윗도리 하나 아랫도리 하나를 만들어 입었어." 우리집의 경우 쌀 한 포대 기준이 20키로인데 80키로면 20키로 짜리 쌀 네 포대다. 그거로 옷 한 벌을 만드셨다는 말씀인데 키가 작으셨나 나로서는 사이즈가 도저히 가늠이 되지 않았었다. "우리 자랄 때는 옷이 귀해서 치마 하나 만들어 가지고 엄마하고 딸이 같이 입었어. 딸이 어디 갈 때는 딸이 치마를 입고 엄마는 길게 만든 팬티를 입고 집에 있고. 엄마가 어디 나갈 일이 생기면 딸은 다시 치마를 벗어서 엄마를 주고 지는 긴팬티를 입고 집에 있고, 그랬지." "그리고 우리 자랄 때는 물자가 하두 귀해서 미국담요도 몰래 도둑질해가지고서는 ~" 그러시더니 갑자기 파랑할머니가 깔깔깔 웃으셨다.  
사진가 류재형의 <힐링의 섬, 문갑도>
활기찬 '나'를 찾아가는 여행, 문갑도

(21 - 마지막편) 섬의 문화적 ..

<인천 섬의 미래는 아름다운 풍광과 때 묻지 않는 자연, 그리고 선한 섬 사람들의 심성으로 매우 밝다고 판단된다.>   - 바닷길의 교통, 가치재창조의 필요성 인천에서 문갑도를 가려면 집에서 출발해 최소한 4시간이 소요됩니다. 인천에서 덕적도까지는 1시간 10분만에 도착하나 덕적도에서 배를 갈아타기 위해 무료하게 기다리는 시간만 1시간20분이나 됩니다. 인천에서 50km 거리, 덕적군도에 이런 교통이 불편한 지역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시간이면 서울에서 강릉이나 광주 가는 시간입니다. 인천항로는 면 단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월면, 북도면, 덕적면, 연평면, 백령면으로 직항을 운행하지만, 섬들이 밀집되어있는 덕적군도의 덕적면, 자월면을 중심으로 가까이 있는 섬과 섬 사이를 운향하는 배가 없습니다. 다시 인천 나와서 다른 면으로 가는 배를 타야만 합니다. 연평도나 백령도 가는 쾌속선도 자월도 북쪽 해상을 거쳐 가긴하지만 중간에 서질 않습니다. 또한 인천에서 출발하는 관광객 위주의 시간 편성 때문에 섬에서 나오는 오전 배가 없습니다. 섬 사람들이 행정을 보기위해 인천을 나오려면 최소한 2박3일이 걸립니다. 이것이 인천 섬의 현실입니다. 선사들의 수익성 때문이라지만 인구가 적은 인천 섬들의 문제는 행정적 모순이 많아 보입니다.   인천 섬의 가치재창조는 필히 바닷길의 가치 재창조가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준공영제도 빠른 시일에 해야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준공영제를 할 것인가 입니다. 인천의 다도해와 같은 덕적군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여유있게 관광하고, 섬과 섬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제도적 마련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덕적면, 자월면, 북도면 등 서로 가까이에 섬이 밀집된 곳은 장점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남북과 동서, 그리고 서클로 운항하는 배편이 섬마다 이어지고 어느 교차점에서 인천으로 나가는 배편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봄부터 가을까지 토, 일요일은 좀 나은 편이지만, 이마저도 1달 전 10-15일 사이에 인터넷을 통해 예매를 해야 갈 수 있습니다. 덕적도 가는 배는 많지만 덕적면을 순회하는 나래호는 굴업도로 백패킹하는 등산객들로 인해 161석이 10분 만에 매진되어 버립니다. 토요일이 홀수 날 이면 더욱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덕적도를 출발하여 굴업도를 먼저 가기 때문이다. ‘막연한 시간 죽이기’를 통해 섬 여행을 느긋하게 할 수도 있지만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보아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 역사를 바탕으로한 섬의 DNA 인천의 섬들도 625전쟁을 통해 많은 친지와 형제를 잃었고, 뼈 아픈 기억과 아직도 가시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이 역사는 아버지 대, 할아버지 대를 지나 그 위의 조상까지 거론되면서 상처받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데올로기에 관한 문제라고 보지만 그 것만은 아닙니다.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사실, 사람이라고 같은 사람이 아니라 좋은 인성의 사람, 그리고 남을 이해하지 못하고 독선적인 사람들이 마을에 공존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이면에는 선조로부터 내려오면서 생겨난 사건들, 즉 땅 문제, 재산권 분쟁, 사람 간의 이데올로기 차이, 지주와 소작인 간의 갈등 들입니다. 이것들을 가슴에 묻은 채로 지금껏 살아온 것입니다. 매일 다니는 길이 그 길이고, 이장님이 방송하면 서로 얼굴을 맞대고 회의하며, 웃고, 화내고, 큰 화를 냈다가도 내일 아무렇지도 않게 나와 같이 일하기도 합니다. 섬 사람들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정신세계를 이해하고, 올바른 사고가 무엇인지 같이 이야기하고 지내보아야 합니다. 바로 잡을 수 없는 그 무엇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들을 안고 살아가는 섬 사람들 입니다. 도시는 싫으면 안보면 되는데 섬을 그렇게 할 수 가 없습니다.   문화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바탕으로 예로부터 마을에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그 역사가 근본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문화와 역사를 동일한 선상에서 이해해야 하고 역사를 바탕으로 그 마을 사람들의 DNA를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섬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관심과 배려입니다 아버지로서, 지도자로서의 소박한 마음가짐으로 주민과 이야기하고, 서로 소통하고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다. 이 속에서 가치가 재창조 됩니다. 우선적으로 섬을 알아야 하고 섬에서 한 달, 아니 열흘만이라도 살아보아야 합니다. 아마도 1주일이 지나면 갑갑하고, 답답하고, 할 일이 없고, 외롭고, 덥거나 춥고,,, 인천이 그리울 것입니다. 문만 열고 나가면 편의점이 있고, 전화만 하면 친구와 만나 술 한 잔도 하고, 영화구경도 새벽까지 하는 도시가 그리울 지도 모릅니다. 인천 섬의 여행과 가치재창조에 대한 페러다임을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   섬은 지금 현재로서도 자연도 잘 보존되어 있고, 덜 훼손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섬에 들어가기가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인천 섬의 가치는 과연 무엇인가? 아름다운 풍광인가? 많은 사람들이 섬을 찾게 하는 것? 이것으로 가치를 재창조할 획기적인 실행은 무엇인가? 를 고민하고 찾기 보다는 추진력을 가진 행정가와 전문가가 모여 섬에서 지내면서 확인해야 합니다.   섬 사람들은 매일 바쁘게 살아갑니다. 하루의 시작을 공공근로로 시작하고 끝나는 시간에 밭을 매거나, 바지락, 갱이나 고동, 게, 낙지, 굴을 캡니다. 산에 올라 지천에 깔린 나물을 뜯고 긴 겨울에 먹을 양식을 준비합니다. 섬의 냉장고는 한 가구당 보통 2-3개나 되고 사계절 재료가 다 들어있습니다. 또한, 변화무쌍한(?) 아름다운 바다, 그리고 섬의 산을 올라 자연을 탐구하면서 기억해야 합니다, 자연 역시 사람의 이웃이라는 것을. 섬의 사람들은 자연과 순응해야 살 수 있다는 진리를 잘 알고 있습니다. 섬 여행은 정말로 관심있는 것들을 찾기 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당신을 가장 최고의 힐링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좀 더 나은 여행자가 되고 싶다면 좀 더 흥미로운 소재 앞에 마주 서야 합니다. 그래서 흥미로운 소재를 섬에 배치하면 되는 것입니다. 아니, 섬에서 찾으면 됩니다. 찾아서 배치하고 마을 사람과 논의해 진행합니다. 문갑도는 청정지역으로서 물도 그냥 떠 먹을 정도로 순수한, 때 묻지 않는 자연경관과 인심좋은 사람들이 장점입니다.   문갑도의 키워드, 혹은 DNA는, 청정지역, 순수한 물, 문갑도자구리축제, 문갑도열흘밥상, 옹기가마 터, 벙구나물(개두룹, 엄나무순), 빨간 감자, 갱, 굴, 유모차(섬에서의 1인 교통수단) 등을 들 수 있습니다.     <2016년 10월에 문갑도청년회에서 주관한 체육대회 행사에 모든 마을 어르신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는 장면> - 문갑도의 문화적 접근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는 2010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사업으로 문갑도의 마을만들기 일환으로 문화분과가 주도하여 문화예술관련 전문가들이 1년에 5-6차례씩 방문하여 환경의 전수조사, 문화 공연의 유치, 마을지도자와의 문화적 접근 방안협의, 2015년까지 년차적으로 문갑도와 단계적으로 문화적 접근을 시도하였습니다. 특히 2014년과 2015년까지 2년간은 인천문화재단의 마을공동체 문화프로젝트 공모사업으로 진행되어 비교적 넉넉한 예산을 가지고 문갑도자구리축제와 문갑도 커뮤니티 사랑방 개소, 사진가들의 문갑도 가족사진 전시와 역사 조사, 문갑도 홍보동영상제작, QR코드제작 등을 작업했습니다. 그동안 연 인원 100여명에 가까운 전문가 인력이 섬을 다녀갔고, 다양한 전문가들이 문갑도를 홍보하고 멘토링하는 관계형성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무관심하고 귀찮아하던 마을 주민들도 차차 진심을 알아가기 시작했고, 문갑도가 서서히 외부에 알려지자 마을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외부 관광객이나 의제21 멤버들이 마을과 소통하기 시작했고, 마을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중앙과 지방의 언론사나 TV매체들의 문갑도 취재도 이어졌고, 문갑도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도 되었고 마을 분들도 무언가 재미를 느끼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간 5년간의 세월이 짧은 시간만은 아니었습니다. 일부 운동가는 문갑도에 주소를 옮기고 본격적으로 문갑도 주민이 되었고, 문갑도가 고향인 인천 시민이 외부에서 문갑도를 적극적으로 후원하였습니다.   문갑도는 그동안 영농조합법인도 모든 마을사람들이 참여해 만들었고, 마을 뒷산 공터에 마을 과수단지도 조성하고, 문갑도의 특산물인 빨간감자도 대단위로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제14차 교육을 마치고 마을 노인회관에서 음식에 관한 영화를 관람하는 문갑도 주민>     - 문갑도 열흘밥상 2016년 시점에서 이제는 무엇인가 문갑도의 역사와 문화를 마을에서 스스로 보여주는 단계가 필요한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인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사업에 공모를 하고 [문갑도열흘밥상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을 분들의 자력으로 계절의 특산물을 단 10일동안만 정성스럽게, 제철에, 외부의 손님을 초대해 밥상을 대접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약용식물 전문가와 약선사가 마을 분들을 교육하고 실제로 밥상을 만들어보는 프로젝트였습니다. 15차례의 교육을 통해 2016년 9월에 [가을 자구리 약선밥상]을 셈플화하고 계절마다 특화해 봄에는 벙구나물(개두릅)밥상, 여름에는 갱과 빨간감자 밥상, 가을에는 자구리밥상, 겨울에는 굴밥상을 만들기로 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갑니다. 이 프로젝트는 목적은 단순히 수익성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마을 분들이 그동안 역사 속에서 간직해왔던 갈등과 번민을 밥상이라는 공간을 통해 화해와 용서로 풀어내는 밥상인 것입니다. 1년간의 교육을 통해 서로 음식을 나누며 공동의 레시피로 밥상을 차리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바쁜 일과 중에서도 열심히 참여한 (부녀회를 중심으로한) 15분의 마을 여성들은 내년 4월 20-30일 사이의 열흘동안의 밥상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브러시오를 제작하고 홍보를 통해 예약을 받아 한시적인 음식축제로 거듭날 것이며 때맞추어 준공되는 2층규모의 문갑도마을회관이 한 몫을 할 것입니다.   문갑도의 이충환 이장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문갑도 열흘밥상의 의미는 비타민이며 자존심입니다. 비타민은 매우 적은 양으로 물질 대사나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문갑도가 빠른 시간 내에 긍정적인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알 수 없는 그 무엇이 부족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의 먹거리이며 자존심인 우리를 알리는 밥상입니다. 관광의 가장 필수적인 기본 요소라면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잠자리가 편해해야만 관광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타민이며 마을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진행은 마을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약초 교육도 했지만, 부녀회 전체를 대상 으로 진행하다보니 고되고 힘든 일상 생활로 서로 미루는 경향이 있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회원들을 선정하여 식단을 만들며 서로 협의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소박 하고 정선스런 요리들을 출품, 열흘밥상을 차려 우리 마을과 참여한 부녀회원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   <문갑도열흘밥상을 마무리하는 평가회 장면>    - 지속가능한 MOU의 전개 이제 여늬 섬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무엇인가 가치재창조에 눈을 뜰 때입니다. 이제는 기업, 행정처, 학교와 자매결연(MOU)을 맺은 후 지속적인 자문과 섬 방문, 그리고 섬을 발전과 관광을 위해 마을 분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인천의 기업, 행정,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섬에 관심을 가질 때 입니다. 인천사람이 인천의 섬을 아직도 많이 가보질 못했습니다. 이 기회에 인천의 단체 연수나 세미나를 섬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주선해야 합니다. 새로운 창조적 작업을 섬에서 모색할 수 있도록 MOU맺은 단체와 연구하고 섬에서 가능한 사업들을 의논합니다.     - 도와줄 멘토링 그룹의 형성 마을의 삶이란 무료하고 고정된 삶입니다. 일반적으로 섬사람들이 고집스럽다고 말하는 것은 일상에 생활에서 보여지는 것들에 대한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섬은 아침마다 바다를 보며 일기를 체크하고 배 들어오는 시간에 맞추어 물건을 육지로 보내거나 생필품을 받고 모든 정보는 TV에 의존되어 있으며, 음력의 절기에 따라 바닷가로, 혹은 산으로 올라 먹거리를 채취하며, 해가 지면 일찍 잠자리에 드는 섬의 생활이 반복됩니다. 마을사람들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뭍에 나간 자녀가 1순위이고, 다음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집에서 키우는 화초, 텃밭, 그리고 마을 친구 순입니다. 행정 처리나 건강, 마을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 계획 등 마을 내에서 처리할 수 없는 고민과 해결 꺼리를 의논할 상대가 필요합니다. 적게는 세무, 행정, 건강, 의복 구입, 생필품의 구입 등 전문가의 손길이 기다려지고 정기적이든, 부정기적이든 섬을 잘 아는 전문가들이 모여 멘토링그룹을 형성하고 도와주는 협력체 구성이 필요합니다. 이 그룹들은 다방면에서의 인적구성이 필요하며 섬과 인천에서 모임을 갖고 마을을 후원해야합니다.   - 포용이 존재하는 섬, 자연이 준 선물 문갑도의 미래상 섬의 키워드는 포용입니다. 문갑도 사람들의 건강한 삶은 자연 속에서 시작합니다. 봄에는 엄나무순(벙구나물)을 따서 팔고 저장하고, 여름에는 빨간감자를 수확하며 갱을 채취해 건강을 지키고, 가을에는 자구리낚시로 재미와 겨울 양식을 얻어 냉장고에 저장하며, 겨울에는 굴을 캐고, 팔아 수익사업으로 한 겨울을 지냅니다. 이것이 문갑도의 삶이고 [그들만의 리그]를 배타적이라 말하지 말고, 이타심 많은 인천, 육지 사람들이 애정을 가지고 섬에 와서 마음을 풍요롭게 가지면 됩니다.   섬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역사적 갈등 구조 속에서 존재하는 깊은 골이 존재하고, 공동체의 섬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만 매일 얼굴을 보면서 마을에서 생활해가고 있습니다. 매일 같이 만나 공공근로 작업을 하고, 아침마다 모여서 이장으로부터 행정적인 조치를 듣는 완벽한 마을 공동체 삶인 것이다. 이것을 풀 수 있는 방법은 문화예술로 풀어야 하는 것이고 과거를 돌아보지 않도록 현시점에서 재미있는 일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섬에서 문화예술이 필요한 이유인 것입니다. 섬에서의 삶은 그다지 빈곤하거나 어렵지 않고 단지 부족하고 불편할 뿐입니다. 새로운 재미란 좀 더 창조적인 일이고 무엇인가 몸을 움직여 재미를 느낀다면 건강한 삶을 이어 갈 수 있고 이것을 문화예술로 풀고 적합한 재미를 찾아야 합니다.   - 에필로그 문갑도는 지금의 ‘나’가 누구인지를 다른 섬에 비해 확실히 알고 있는 섬이며 과거의 ‘문갑도’가 아니라 과거의 ‘나’가 아니라, 현재의 ‘나’가 중요합니다. 문갑도로의 여행은 활기찬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며 사람들이 좋고, 친절하며, 외지사람들이 오면 무조건 좋아합니다. 그래서 문갑도가 힐링할 수 있는 섬입니다. 번민과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문갑도를 찾아가고 여기에서 차분한 충만감이 찾아 올 것입니다. 삶의 관점을 바꿔주며, 순간의 시간을 멈추게 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문갑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갑도 사람들은 강렬한 감정들을 느끼며, 엄청나게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교통은 불편해도 4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섬, 문갑도는 사람과 자연 사이에서 일어나는 충돌 지점이며 자연과 접촉하는 장소에서 우리는 중요한 이슈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문갑도에서 보내는 충분한 시간없이는 우리와 다른 사회나 환경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문갑도의 미래는 자연이 살아있는 힐링의 섬입니다. 인천의 많은 섬들이 그렇습니다. 타지의 사람들이 섬을 여행한다는 것은 삶을 즐기는 방법의 하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섬 사람들과 내가 얼마나 다르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같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사람이고 욕망을 갖고, 고뇌하며, 기쁨을 갖고, 웃음을 짓습니다. 그리고 동일한 선상에서 섬과 육지를 구분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감정의 선이 섬에서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섬을 깊이 이해할수록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이 훨씬 깊어진다는 것입니다.   ?<문갑도열흘밥상 팀의 화이팅>      마지막으로 문갑도의 이충환이장님의 미래상에 대한 말을 인용합니다.   “나에게 문갑도는 고향이며 근원이며 보람이며 미래며, 그런 의미에서 돌아갈 곳이 있어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내심 말하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문갑도를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굳이 말하라 한다면 어머니처럼 편안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문갑도의 미래 지향적인 앞으로의 계획은 - 1) 경제적 생활수준을 높일 수 있는 터전을 마을기업을 통하여 만들고 2) 자연환경 유지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균형 있는 접점을 유지하며 3) 신뢰하고 즐기는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발전시켜 요양원을 설립하여, 노후를 아름다운 문갑도에서 생활할 수 있는 사람중심의 살맛나는 공동체로 만드는데 있습니다.” ■            
말랑말랑 애덜이야기
삼학년 몇반 상필이

제16화 / 김기용(인천교육연구..

  동그란 얼굴에 빠마머리 삐에로같은 표정에 웃음이 얼굴에서 떠나질 않아 정색이면 무슨 일인가 궁금해지는 개구쟁이 어린이 잘 웃고 더 없이 밝은 천진한 어린이지만 공부 시간엔 방해꾼 역할을 톡톡히 한다     덕분에 수업진행이 끊기기도 일쑤 오늘도 그칠 줄 모르는 고 입방정으로 즐거워야 할 음악시간에 음악 선생님 옆에서 무릎 꿇고 손들고 있는 데 거기서도 그 놈의 입은 절로 잘도 재잘댄다     그러다 결국 에라이, 이놈 자식 선생님의 호령과 함께 뒤통수를 한 대 딱 소리 나게 얻어 맞았는 데     하필이면 일이 되려고 바로 앞에 있던 피아노 모서리에 쿵 눈두덩을 찧고 여리디 연한 피부는 금세 탱탱 부어오른다     보건실 가서 약 바르고 아물기야 하겠지만 혹부리 꼬마 제자를 바라보는 선생님의 마음은 참담하다     아이구, 상필아 너도 아프겠지만 선생님의 마음은 갈래갈래 찢어지는구나     네 아픔이 바로 선생님의 통증 네 웃음은 바로 선생님의 환희 이 쉬운 것도 자꾸 잊어먹는 바보 같은 선생님은     미안하기만 하구나 용서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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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주인이다!

광화문에 모인 170만 촛불 “지금 당장 퇴진하라”

<12월3일 광화문에서 손수 만든 팻말을 들고있는 촛불집회 참가자 ⓒ송정로>   "국민이 주인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박 대통령의 3차담화와 새누리당의 4월 퇴진 당론에 오히려 분노한 촛불들은 이 단순한 진리를 외치며, 또 확인하며 더 강하게 참된 민주주의를 요구했다. 우리나라를 박대통령과 최순실 일가로 하여금 엉망으로 망가뜨리는데 함께한 국회의원과 재벌총수, 언론 등을 질타하며 민주주의를 훼손한 데 대해 맹성을 촉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박대통령은 4월이 아닌 즉각 퇴진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퇴진하라”는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이날 주최 측은 광화문 170만명을 비롯 전국 232만명(누적), 경찰 추산으로도 최대 인원인 약 43만(순간 최다)명이 촛불을 들어 예상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를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이 자신의 진퇴 문제를 국회가 결정해달라고 한 데 대해 ‘즉각 퇴진하라’며 박 대통령이 '명예로운 퇴진'이 아닌, 불명예 퇴진해야한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탄핵에 부정적인 새누리당의 해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지난 한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야당을 포함한 국회에 ‘밥값하라’며 경고했다. 국정 역사교과서를 폐기하라는 목소리도 강했고, 세월호를 인양하라는 목소리도 높았다. 재벌 총수도 구속 수사하라고 외치는 목소리도 힘찼다.   성재호 언론노조 KBS 본부장은 이 자리서 “언론이 특히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했다면 최순실 일가가 어떻게 국정을 농단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어떻게 박근혜 같은 사람이 어떻게 청와대에 앉아 있을 수 있겠습니까"라며 개탄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지금까지 세월호 인양을 기다려온 미수습자 가족도 광장 무대에 올랐다. 세월호 미수습자인 단원고 2학년 1반 조은화양의 어머니라고 밝힌 이금희씨는 아직도 4월 16일을 살고 있다며 “제 딸이 불렀을 마지막 이름이 ‘엄마’였을 것”이라고 울음 섞인 목소리로 말해 청중들을 마음을 울렸다. 그는 “세월호 인양은 미수습자들에겐 가족 만남의 길이고, 희생자에게는 진상 규명”이라며 “그래야 국민이 국가에 보호받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한영애는 무대에 올라 “국민이 꿈꾸는 세상은 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늘 조율을 이뤄보자”며 자신의 노래 ‘조율’을 불렀다. 이날 주최 측은 5차 집회에서처럼 '1분 소등'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을 규명해야 한다는 뜻으로 오후 7시에 맞춰 참가자들이 일제히 촛불을 껐다가 다시 켰다.    

"북성포구 매립은 지자체의 땅 투기"

시민모임 "추가 준설토투기장 필요 없고 하수처리계획조차 없어"

        인천 북성포구 매립사업은 준설토투기장이 필요하거나 악취저감 등 주변의 환경개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땅 투기 목적의 개발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북성포구살리기시민모임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북성포구 준설토투기장 호안축조공사 환경영향평가서 초안’과 시민모임의 의견 제출에 따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회신 공문을 검토한 결과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의 땅 투기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인천시와 동구, 중구 등 지자체가 북성포구 매립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환경개선사업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북성포구 매립사업은 준설토투기장이 필요해서 추진되는 사업이 아니라는 근거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의 준설토투기계획상 인천북항 항로 준설기간은 25일, 북성포구 준설매립기간은 1개월로 상정하고 있어 준설토투기장으로 사용하는 기간이 단 한 달이고 인천해수청이 회신에서 ‘인천지역은 영종도 제2준설토투기장 확보에 따라 추가 준설토투기장은 불필요한 상황으로 북성포구 매립은 준설토투기장 수요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밝힌 점을 들었다.  인천해수청은 추가 준설토투기장은 필요하지 않다면서도 ‘지역주민 숙원사업으로 지자체와 지역주민의 공식적인 사업철회 요청이 없는 한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회신함으로써 북성포구 매립사업이 지자체의 요청에 의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시민모임은 또 북성포구 매립사업이 환경개선사업이라고 할 수 없는 이유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서 매립을 통해 장기적인 퇴적으로 인한 간조 시 악취 및 해저토 오염 발생을 개선한다고 하면서도 매립예정지 내의 하수처리장 또는 오폐수처리시설 설치 등 환경개선 대책은 전혀 없다는 점을 꼽았다.  오히려 현재 매립예정지로 흘러드는 하수관거를 존치되는 갯벌, 즉 매립되지 않고 남게 되는 북성포구 쪽으로 연결해 정화 없이 그대로 버리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어 결국 하수로 인한 해양오염과 악취 문제를 바다 쪽으로 밀어내는 무책임하고 반 환경적인 정책이라는 것이 시민모임의 지적이다.         시민모임은 북성포구 32만㎡ 중 악취가 가장 심한 육지쪽 7만㎡를 매립하면 문제가 개선될 것처럼 말하는 것은 갯벌이 감당할 수 없는 오폐수 등 오염물질을 배출해 놓고 매립예정지에 하수처리장 설치 계획조차 없이 책임을 갯벌에 전가하는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북성포구 매립예정지 토지이용계획 기본구상안은 주상복합용지가 전체의 25%를 넘고 상업시설용지, 근린생활용지, 문화복합용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하수 발생량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도 갯벌과 해양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하수처리시설용지 등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멸종위기에 처한 철새들의 중요한 서식지이자 오염정화 기능을 수행하는 인천지역 갯벌을 더 이상 매립할 수 없는 가운데 유무형의 가치를 지닌 북성포구가 지자체의 땅 투기 대상이 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관계기관,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갯벌매립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북성포구를 활성화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자”고 제안했다.  

인천시청사 신축 이전 두고 시-교육청 갈등 ‘평행선’

시 “제발 옮겨달라”... 시교육청 “굳이 우리가 왜?”

의   인천시청사의 이전 문제를 두고 생긴 인천시교육청과의 갈등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시가 이전과 관련해 시교육청에 여전히 일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을 시교육청이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데다, 이전했을 경우 교육청이 얻는 ‘시너지 효과’에 대한 불투명함 때문이다.   인천시는 지난 28일 이종호 시 도시계획국장의 주재 하에 ‘300만 인천시대 서북부 개발전략’의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의 취지는 서구 루원시티가 향후 인천 내 남북으로 이어지는 미래성장축과 동서의 국제기반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거점임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이 설명회는 특히 시교육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렸다. 이같은 성격의 설명회가 인천시청사 내부(영상회의실 혹은 대회의실 등)에서 진행함이 통상적이지만 시 고위공무원이 지역 발전 비전의 내용을 시교육청사에서 한다는 것 사실상 시교육청 관계자들에게 청사의 이전을 긍정적으로 봐 달라는 요청이었던 것.   당시 시 관계자는 “루원시티 내 시교육청과 인재개발원, 인천발전연구원이 집약된 ‘교육행정 연구타운’ 조성을 준비 중에 있고 이러한 장점을 시교육청에서 공감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가 루원시티 개발 사업의 행정절차를 위한 예산을 심의 중에 있는데, 내년 이 사업이 가시적 진행을 위해서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교육청과의 협의를 마쳐야 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이전 예산과 관련해서는 교육청 이전비용과 신청사 건립비용 등에 총 1천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가 마련한 예산 마련 방법은 교육청 부지 매각금 450억 원에 서구 인재개발원 부지를 매각해 550억 원을 마련해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전해들은 교육청 관계자들이 내부 검토한 결과 시의 이전 방안을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세운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30일 교육청 관계자는 “만약 우리 청이 루원시티로 이전한다면 지금 사용 중인 청사 부지보다 좁은 면적을 사용해야 하고, 시의 요구로 이전을 한다고 했을 때 이전비용이나 신청사 건립비용 일부를 시교육청 부지 매각 등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것도 받아들이기가 힘들며, 교육청과의 논의를 전면 배제한 채 계획을 미리 잡아놓고 협상을 하는 시의 태도도 용납이 힘들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지금의 시교육청이 사용하는 구월동 청사의 부지는 약 6만 6천㎡(약 2만 평)이지만, 시의 계획에 따른 루원시티 신청사 부지는 4만 6천㎡(약 1만 4천 평)에 불과하다. 지금의 현 청사 업무 공간도 넉넉잖은 상황에 교통 네트워크도 그다지 좋지 않은 루원시티로의 이전이 시교육청으로서는 좋을 게 없는 상황이다.   28일 시가 시교육청에서 설명회를 할 당시에도 시교육청 소속의 한 공직자가 “루원시티의 비전이 그렇게 좋다면 인천시나 직속 유관기관 등이 먼저 들어가는 게 순리인데 왜 우리더러 자꾸 가라고 하냐”고 하는 등 시교육청 내부에서 시를 향해 갖고 있는 불편한 심기가 그대로 드러나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의 계획 중 우선 순위는 시청사의 신축을 통한 공간 확대인데 문제는 이를 위해 우리 청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시가 우리 청을 하급 기관으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우리는 엄연히 시의 하위기관이 아닌 지역에서는 교육 분야의 독립적 기관임을 알아야 한다”고 불편해했다.   한편 시청사의 신축 이전 등의 계획은 지난 7월 유정복 시장이 직접 주재해 현재 교육청의 루원시티 이전을 전제한 방안을 포함해 세 가지 정도의 방안을 발표하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른 방안들이 예산 혹은 업무 공간 확충 등에 있어서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이 시 내부에서 거론되면서 지금은 시교육청의 이전을 전제한 이전방안이 시 내부에서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을 시교육청과 전혀 논의하지 않고 언론 등에 보도자료 등으로 흘려보내자 시교육청이 발끈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 경제전망 어두운데... 인천시만 ‘장미빛’

내년 지방세수 12.1% 올려잡아... 지역 부동산 경기 “지금도 안 좋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조감도 ⓒ대림산업   내년도 부동산 경기를 전국 경제연구기관들이 암울하게 보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만 유독 부동산 경기가 회복된다며 지방세수를 올려 잡아 경제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   시가 최근 발표한 내년 예산안에는 내년 지방세 추계액이 3조 3,176억 원으로 올해 2조 ,9581억 원보다 12.1% 가량을 늘려 잡았다. 시 일반회계인 6조 3,019억 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지방세수에 대한 전망을 낙관하고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천지역의 부동산 경기는 다른 지역에 대해 나쁘지 않고 내년에는 분위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고 지방세수를 늘려 잡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인천시의 예측과 달리 전국의 경제 관련 전문가들은 내년도 부동산 및 건설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지난 2014년부터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정점을 찍었지만 내년에는 둔화될 가능성이 크고, 특히 인천이 내수나 수출 측면에 있어서 타 지역보다 고전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내년도 경제 전망은 더욱 좋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국회예산정책처의 내년도 및 중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소비심리와 구조적 요인으로 민간 소비 증가율이 저하되고, 건설 분야는 주택 투자 등이 둔화되면서 역시 증가율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역시 최근 발표한 내년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건설투자 증가율은 부동산 과잉공급과 가계부채 관리 등 영향으로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인천시라고 다를 게 없다. 지금도 전국 광역시 가운데 인천이 미분양 물량이 2,830가구로 가장 많다. 그런데 이 수치는 지난 10월 수치였던 2,398가구보다 증가한 수치다. 인천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은 것임을 단면적으로나마 증명하는 부분. 최근 진행된 관내 연수구 일대와 영종지구 등의 아파트 분양실적이 좋지 못한 것도 이를 증명한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는 59㎡평형을 제외한 전 평형이 1순위에서 미달됐고, 올해 5월 분양된 GS건설의 인천영종스카이시티자이와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자이 역시 1순위 미달 사태를 불러왔다.   또 연수구 동춘동에서 분양한 동일토건의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영종지구에 분양한 화성산업의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같은 영종지구의 한신더휴 스카이파크가 모두 미분양 상태다.   무엇보다 이들 단지들이 위치한 인천 연수구 동춘동과 중구 영종지구가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항이다. 때문에 대림산업과 화성산업 등 건설사들은 이 지역의 2차 분양을 연기하기도 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영종지구에 분양한 아파트 대부분이 미분양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28일 인천시가 검단새빛도시의 종전 계획 진행을 발표하면서 다른 지역보다 부동산 경기가 좋다고 했는데 현실감각이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전문가들은 물론 일선의 공인중개사들까지 경기 전망을 모두 어둡게 보고 있는 상황에서 시가 어떤 근거로 모두와는 다른 예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분위기와 내용은 다 알고 있지만, 인천지역만 국한하자면 전망이 밝다고 본다”면서 “올해 세수도 예상치를 넘어선 만큼 내부 예측이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검단새빛도시 종전 계획대로”... 가능할까?

손실 금융비용 및 부동산경기 한파 극복 세부계획 없어

검단새빛도시의 단계적 추진계획도. (자료 제공 = 인천시)   인천시가 검단스마트시티 무산의 충격 여파를 최소화하고 검단새빛도시의 종전 계획대로 가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10개월여 지연된 사업 기간과 1년 간 발생된 금융비용을 어떻게 만회하겠다는 것인지, 또 침체된 부동산경기 및 건설경기를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한 세부적인 방안이 전혀 제시되지 않아 검단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인천시는 28일 전성수 행정부시장 주재로 인천시청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단스마트시티 투자협상 무산 발표 후, 인천도시공사 및 LH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검단새빛도시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고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해 종전 계획대로 검단새빛도시를 2023년까지 준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전 부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10개월여 지연된 시간을 만회해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동시에, 내실 있고 경쟁력 있는 전략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는 T/F팀을 통해 서북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검단새빛도시 가속화를 위해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게 됐다”며 기자회견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전 시장의 발표에 따르면, 검단새빛도시 조성공사에 속도감을 더해 당초 일정대로 2023년에 준공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1단계 117만 평은 2020년에, 2단계 127만 평은 2022년에, 3단계 94만 평은 2023년에 준공하기로 계획하고, 현재 진행 중인 1단계 57만 평은 내년에 공정률을 38%까지 끌어올리고, 나머지 60만 평은 올해 안에 공사를 발주하여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3단계는 인프라 구축과 택지 수급 상황 등을 연계해 추진하고, 3단계 일부 10만 평은 특수학교 개교에 지장이 없도록 내년도에 우선적으로 착공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전했다. 또 적정한 물량의 택지를 공급하기 위해 정부정책과의 연속성과 국내외 부동산 상황을 고려한 촉진 계획을 수립하고 중앙부처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검단새빛도시가 조성되기 시작했던 시점부터 시가 강조했던 ‘사통팔달의 교통 네트워크’를 확립하고 이를 위해 인천1호선의 검단 연장에 5,550억 원의 예산 투입과 수도권 도시철도와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과 검단새빛도시를 중심으로 서울, 김포, 강화 방향을 연결하는 광역도로 7개 노선에 6천억 원을 투입하여 노선별로 설계 및 공사를 내년부터 착수하겠다는 등의 도로개설 계획도 함께 밝혔다.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위해서는 주민을 위한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검단하수처리장 및 상수도 배수지 등 앵커시설 유치 개발사업과 관련한 이주 대책 추진 및 홍보관 개관, 교육문화 도시로서의 조성을 위한 행정 및 업무, 교육, 의료시설 등을 유치하고 특화사업 발굴 등에도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사진 가운데)이 검단새빛도시에 대해 ‘종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내용을 공식 입장으로 전하고 있다. ⓒ배영수   시의 이러한 계획은 검단스마트시티가 무산된 이후 기존 새빛도시 사업을 재추진하는 방법으로 세운 일종의 ‘출구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의 부동산 경기 및 건설경기가 소위 ‘장밎빛 미래’를 전혀 전망하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지난 2007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두바이의 참여 전까지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어 그간 사업 속도가 지지부진했던 과거를 떠올렸을 때 그 불안감은 여전할 수밖에 없다.   실제 국회예산정책처가 내놓은 내년도 및 중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소비심리와 구조적 요인으로 민간 소비 증가율이 낮아지고, 건설 분야도 주택 투자 등이 둔화되면서 큰 폭의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7년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건설투자 증가율은 부동산 과잉공급과 가계부채 관리 등 영향으로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국회예산정책처나 현대경제연구원만 하는 게 아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그리고 한국은행까지 한국 경제 관련 연구기관 모두가 하나같이 부동산 및 건설경기의 침체를 전망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계속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검단새빛도시의 경우 사업성도 그다지 좋지 못한 편이다. 검단신도시는 2007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별다른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사업 비전이 괜찮았다면 지금과 같은 사업 속도는 절대 아니었을 거고, 이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보니 중동 자본까지 끌어들일 계산을 했다가 계획이 다 틀어지면서 오히려 1천억 원 규모의 금융비용이 그대로 매몰비용으로 발생하고 말았다.   게다가 이 금융비용의 경우 최근 인천시의회가 진행한 인천도시공사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공사 관계자는 “두바이로 인해 중지됐던 기간만큼 공기를 당겨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언급을 했다. 그러나 이날 전 부시장의 “계획대로 하겠다”는 발표는 이것과도 말이 다르다. 또 금융비용에 대해 “사업자와 협의하겠다”는 말로 ‘무계획’임을 입증해 버렸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시 고위공직자들이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지나친 낙관론에 경도돼 있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 부시장과 도시공사 측 관계자는 “인천시가 세외수입도 늘어나고 다른 지역보다 부동산 경기가 좋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아 있는 상황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 금융(매몰)비용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사업비용과 비교해 비율이 크지 않다”면서 “2023년까지 압축해서 한다면 그 비용 손실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나 경제연구기관들의 전반적인 분석과 전혀 다른 예상을 하고 있는 태도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많은 편이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 있던 한 경제 전문 기자는 “손실된 사업성 확충 방안의 세부계획이나, 구체적인 자족기능 방안 등이 전혀 없고 주변의 경제 전망을 무시한 채 청사진만 그려 놓은 것 같다”면서 “내용 역시 두바이와 손을 잡기 전 상태의 사업 내용을 ‘리바이벌’하는 것 외엔 별다른 게 없다"고 말했다. 검단새빛도시는 인천 서구 원당동, 당하동, 마전동, 불로동 일원 11.2㎢ 규모의 택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사업기간은 오는 2023년까지다. 총 사업비는 10조 8,218억 원으로 인천도시공사와 LH가 각각 50%의 지분을 가진다. 계획인구는 18만 3,670명(가구 기준 7만 4,736가구)으로 잡혀 있다.     28일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장. ⓒ배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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