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임택기 인하대 교수 가족 인하대에 1억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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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임택기 인하대 교수 가족 인하대에 1억원 쾌척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5.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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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도 별세하며 조의금 전액 기부 유언



1999년 故 임택기 인하대 교수가 조의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것에 이어 지난 25일 가족들이 인하대 학교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했다.
 
故 임택기 교수는 1954년 인하대 수학과 교수로 임용돼 퇴임까지 지난 32년간 후학 양성과 학교 발전을 위한 기틀을 다져왔다. 인하대 관계자들에따르면, 그는 재직 당시 가방 대신 보자기에 책을 싸서 다니고 집안 서재를 신문지로 도배하는 등 청렴한 모습을 보였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책값과 용돈을 챙겨주며 제자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다. 지난 1999년 세상을 뜨며 조위금 전액을 인하대에 기부하도록 유언을 남겼다. 이같은 학교 사랑은 그의 가족들에게도 이어져 지난 25일 인하대를 방문해 1억원을 기부한 것이다.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故 임택기 교수의 아내인 박승숙 前인천 중구청장과 장남 임원경 인천대 산학협력중점 교수를 비롯해 최순자 총장, 고인이 다니던 내리교회 김흥규 목사, 이경숙 사모, 수학과 교수들이 참석했다
 
박승숙 前 청장은 “저희 아들, 며느리, 손주 모두 인하대 동문으로 인하대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인만큼 가족 모두 학교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며 "불안한 현실 속에서도 인하인 모두 애교심을 갖고 꿈을 향해 나아간다면 각자의 분야에서 최초, 최고가 되는 날이 올 것 이다"고 말했다.
 
최순자 총장은 “인하대 발전의 버팀목이 되어 주신 故 임택기 교수님의 인하사랑의 정신을 기리고자 수학과 전용강의실에 교수님 성함을 딴 네이밍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인하대와 함께 한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 해 주신 교수님과 가족 분들의 마음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 학교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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