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녀상시민위, 베트남전 피해 가족들에 장학금
상태바
인천소녀상시민위, 베트남전 피해 가족들에 장학금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11.15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 9명에 3천달러 전달




인천평화의소녀상시민위원회는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시에 위치한 베트남고엽제피해자협회(VAVA) 사무실에서 베트남전쟁 피해가족 학생 9명에게 인천하노이평화교류장학금 3천달러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말숙 인천소녀상시민위 대표와 박재성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공동대표, 원학운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베트남하노이국립대학 지양 교수, VAVA 대표와 임직원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평화장학금은 지난해 시민모금으로 약 9천만원을 모금해 부평공원에 인천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하고 남은 기금과 추가 모금한 기금으로 조성됐다.

베트남전쟁으로 할아버지를 잃고 고엽제피해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둔 도랍선 학생은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인천시민들이 베트남과 대한민국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긴 평화교류장학금이 큰 힘이 되고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박남수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지도위원은 “베트남전쟁에서 베트남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은 같이 피해자가 되었다"며 "전쟁으로 피해당한 베트남 분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이제는 평화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소녀상시민위는 이후에도 매년 평화장학금을 전달하고 베트남 전쟁 피해자 가족들과 평화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