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이용자와 봉사자 모자 411개 뜨게질, 몽골 신생아 돕기 위해 굿네이버스에 전달
노숙인 재활시설인 인천 서구 심곡동 ‘은혜의집’ 이용자들이 몽골지역 신생아 및 아동들을 위한 사랑의 털실 모자를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은혜의집’은 저체온증 등으로 시달리는 몽골의 신생아 및 아동들을 위한 털실 모자 411개를 굿네이버스 인천 서부지부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털실모자는 ‘은혜의집’ 이용자들과 서구 여성자원활동센터 손뜨게 봉사단이 함께 만든 것이다.
‘은혜의집’은 20~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정신·지적·신체 장애인과 알콜 중독자 등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인 취약계층이 생활하고 있는 노숙인 재활시설이다.
손뜨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시설 이용자는 “시설에서 생활하는 우리들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뿌듯하다”며 “물질적으로 풍족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작지만 소중한 정성을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여년간 ‘은혜의집’ 봉사활동을 이어온 서구 여성자원활동센터 손뜨게 봉사단 문월순 단장은 “우리의 작은 재능이 은혜의집 이용자 분들은 물론 몽골 신생아 및 아동들에 대한 도움으로 이어져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은혜의집’ 이용자들은 복지서비스와 의료지원으로 건강을 되찾으면서 다양한 취미활동과 직업훈련 등을 통해 사회복귀에 대한 희망과 꿈을 키워가고 있다.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