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천시장 예비후보 4명 "송영길 전략공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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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인천시장 예비후보 4명 "송영길 전략공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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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2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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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일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송영길 최고위원의 전략공천에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 김교흥·문병호·유필우·이기문(가나다 순) 등 인천시장 선거 예비후보자 4명은 25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송 위원에 대한 전략공천은 시민을 기망하고 당을 죽이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들은 "인천시장 후보 경선일(다음달 18일)이 다가왔는데도 지도부는 경선후보 응모는 물론 구체적인 경선방식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지도부가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송 위원을 전략공천하겠다는 발상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예비후보들은 "5명의 후보들이 나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특정인에게 유리한 형태의 경선방식(여론조사)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정세균 대표가 인천을 방문해 '후보들과 소통해 후보 선출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를 반드시 이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송 위원이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힌 뒤 공평한 경선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순리"라고 전제한 뒤 "송 위원도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비후보들은 "송 위원은 당헌과 당규를 잘 알고 솔선수범해야 당 최고위원인데 전략공천만을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울러 "당 지도부가 전략공천이나 여론조사 등으로 후보를 선출하는 이른바 밀어붙이기식 경선을 강행한다면 이에 대한 정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김교흥·문병호·이기문 등 3명은 지난 18일에도 국회와 인천시청 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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