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뭉치면 '선거판세 요동'…송영길, 안상수 1.5%p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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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뭉치면 '선거판세 요동'…송영길, 안상수 1.5%p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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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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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이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해 13일 밝힌 자료를 보면 인천의 판세가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이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안 시장을 근소한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12일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송 최고위원 쪽은 출마 선언에 따른 각인 효과에 ‘야권 단일화’ 바람이 더해질 경우 확실한 상승세를 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상수-송영길-김성진(민노)-김상하(진보신당) 4자대결 구도에서는 안 시장이 38.2%의 지지를 획득해 ‘불안한 1위’를 지켰다. 송 최고위원은 36.8%였다. 지난달 다자대결 조사에서는 송 최고위원이 안상수 시장에 4%포인트(37.9% 대 33.8%) 남짓 뒤졌다. 인천에서는 야권이 이미 시장 후보 단일화에 사실상 합의한 상태다.

야권 단일화를 전제로 한 조사에서 42.8%를 차지한 송 최고위원이 안 시장(41.3%)을 1.5%포인트 차로 앞섰다. 송 최고위원 쪽은 “인천은 재선의 현역 시장에 대한 실망감으로 교체 여론이 50%가 넘는데다 민주당 지지도 역시 30%대로 상대적으로 높다”며 “당내 경선과 야권 단일화 등 상승 요인이 더 있는 만큼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유필우 전 의원으로 야권이 단일화되는 경우엔 안 시장이 유 전 의원을 10%포인트 남짓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단일화 가상대결에서 송 최고위원은 20대와 30대 유권자로부터 각각 51.1%, 51.8%의 지지를 얻어 30%대 초반의 안 시장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40대에서도 44.9%의 지지율로 37%에 그친 안 시장을 큰 차이로 눌렀다. 안 시장은 50대와 60대 이상 장·노년층에서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보궐선거 승리와 전국 최초로 민주진영의 선거연합을 합의한 인천의 저력을 발판으로 6월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견에는 한명숙 전 총리와 김진표 최고위원 등 민주당의 서울·경기 광역단체장 출마 예정자와 이미경 사무총장, 박지원 정책위의장, 김원기 상임고문 등 당 중진과 현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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