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단체장 후보 윤곽…"초반 승기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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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단체장 후보 윤곽…"초반 승기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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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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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수도권에서 각축전 속 '위기의식'

   6.2 지방선거에 나설 여야 시·도지사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한 경쟁이 불붙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보도했다.

   한나라당은 27일 현재 서울 1곳을 제외하고는 15곳의 시·도지사 후보를 확정했고, 민주당은 영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후보를 확정했거나 막판 야권연대 협상을 집행중이다.

   정치권 및 각 기관의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각 정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영·호남을 제외한 대다수 경합 지역에서는 어느 한 쪽의 승부를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여야간 백중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나라당은 "상황이 좋지 않다"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긴장도를 한층 높이고 있고, 민주당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그동안의 열세를 단숨에 만회할 태세다.

   여기에 천안함 침몰원인, 세종시 및 4대강 사업 논란, 야권 후보단일화 등은 선거판을 뒤흔들 변수로 꼽힌다.

   ◇인천·경기 = 인천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시장과 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양강구도가 만들어진 상태다. 현재 두 사람은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송영길 의원은 지난 24일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데 이어 야권 후보단일화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며, 안상수 시장은 지난 8년간 안정적 시정경험 등을 적극 부각, 3선에 승리한다는 각오다.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와 민주당 김진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의 3자 대결이 한창으로, 외견상 `1강(김문수)-2중(김진표.유시민)'의 판세가 형성된 상태다.

   최대 변수는 김진표, 유시민 후보간 단일화 여부다. 예사롭지 않은 추격세를 보이고 있는 두 후보가 연대할 경우 김문수 지사의 재선도전에는 빨간불이 켜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손학규 전 대표 등이 나서 김진표.유시민 단일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두 후보간 단일화 협상 불발에 따른 앙금이 남아있어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한나라당은 "야권이 `단일화 진통'을 통해 유권자의 시선을 고정시킬 수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 = 지방선거의 최고 격전지답게 초반부터 열전을 거듭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명숙 전 총리의 바람몰이에 주력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한명숙 대항마'를 찾는데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여론조사 지표상 한나라당 선두 후보인 오세훈 시장이 한 전 총리와의 `1대 1 가상대결'에서 앞서고는 있지만, 결코 안심할 만한 수준의 판세는 아니라는 게 한나라당 일각의 분석이다.

   선거일에 가까울수록 정권 견제심리가 확산된다는 점에서 한 전 총리와 내달 3일 확정될 한나라당 후보와의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선거기간 내내 여야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 전 총리는 정책.공약 발표에 나서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고, 오 시장은 당내 경쟁에 집중하기보다는 한 전 총리를 타깃으로 한 적극적인 공세에 뛰어든 상태다.

   동시에 한나라당 원희룡, 나경원 의원은 `오 시장은 불안한 1위'라는 점을 내세워 당내 경선에서의 극적인 역전을 노리고 있고, 그 일환에서 후보 단일화의 끈도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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