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시장, 동구·남구·연수구 강세… 송영길 후보, 계양구서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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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시장, 동구·남구·연수구 강세… 송영길 후보, 계양구서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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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2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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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송영길 후보로 단일화했을 때 안상수 시장과 송영길 후보의 지지도 차이는 4.1%포인트였다. 지역별로 안 시장은 동구·남구·연수구 등지에서 절대 강세를 나타냈고, 송 후보는 계양구에서 월등했다.

1천명의 전체 응답자 중 각 지역별로 100명 이상이 답한 남구(154명)와 연수구(100명) 등 2곳에서 안 시장은 각각 42.9%와 49.0%의 지지도를 보였다. 송영길 후보는 각각 27.9%와 35.0%였다. 남동구(170명)에서는 안 시장이 38.2%를, 송 후보가 32.4%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반면 계양구(126명)에서는 송 후보가 46.8%로, 안 시장(31.0%)을 크게 앞섰다. 계양구에서 내리 3선을 한 관록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송 후보는 부평구(210명)에서도 34.8%로, 29.0%를 받은 안 시장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구(146명)에서는 안 시장이 34.9%를, 송 후보가 32.9%를 각각 얻었다.

연령대별 지지율 차이도 극명했다. 연령대별 투표율의 차이가 당락을 가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올 정도다.

안 시장은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송 후보를 크게 앞선 반면, 송 후보는 20대와 30대, 40대 등 청장년층에서 안 시장을 앞질렀다.

응답자의 정치적 성향에서도 지지후보가 극명한 차이를 보였는데, 보수적이라고 여기는 쪽에서는 안 시장 지지 55.5%, 송 후보 지지 19.0%였고,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쪽에서는 안 시장 지지 17.5%, 송 후보 지지 56.1%였다.

본적별로는 경기도에서 안 시장(45.1%)이 송 후보(25.8%)에 앞섰지만 서울에서는 안 시장(27.5%)과 송 후보(40.8%)의 상황이 뒤바뀌었다. 인천과 영남권에서 안 시장은 높은 지지를 얻었다.

고향 대결에서는 안 시장에 비해 송 후보가 유리한 형국이다. 안 시장은 고향인 충청권에서는 37.0%대 32.3%로 송 후보를 4.7%포인트 앞선 반면, 송 후보는 고향인 호남권에서 62.5%대 13.5%로 무려 49%포인트나 높은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시장 선택시 소속 정당보다는 도덕성과 공약 실현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는 응답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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