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육감 선거 "색깔론 번지나?"
상태바
인천시 교육감 선거 "색깔론 번지나?"
  • 김도연
  • 승인 2010.05.06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진수, 이청연 예비후보에 '맞장 토론' 제의
취재 : 김도연 기자

권진수 인천시 교육감 예비후보가 전교조와 이청연 예비후보에게 '맞장 토론회'를 제안했다. 

권 예비후보는 6일 "전교조와 이청연 예비후보에게 토론을 제안한다"며 "장소나 시간에 구애 없이 젊은 후보끼리 끝내기 정책 토론을 벌이자"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이청연 예비후보는 정치공세를 그만두고 교육감다운 정정당당한 선거를 하기 바란다"며 "전교조는 왜 자신을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는지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와 이청연 후보는 "상대할 가치가 없는 교육자"라며 사실상 토론회 제안을 거부했다. 이미 교육자의 자질을 상실했다는 판단에서다.

전교조는 "권진수 예비후보의 제안은 정치인이나 하는 것"이라며 "교육자가 교육정책에 관해서만 논의하면 되는 것이지 전교조를 운운하며 이념 대결로 몰고가는 것은 참교육자로서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청연 예비후보 측도 "전교조 명단 공개와 관련해서는 어떤 식의 공개토론이든지 환영하지만, 교육감 선거 자체를 정치적으로 변질시키는 사람이 공개토론을 요구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색깔론을 주제로 공개토론을 한다면 무슨 가치가 있겠냐"며 "인기에 눈이 멀어 색깔론을 운운하는 교육 시각 자체가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전교조 명단 공개 반대 이유에 관련해서는 "단순히 전교조가 숨기 위해 명단 공개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이 논란의 본질은 개별적 인권에 있다"며 "법원에서 인정한 기본적인 인권조차 지키지 못하는 수장이 무슨 교육을 논하겠냐"고 말했다.

한편 권 예비후보는 "교육계에서 전교조 명단공개 문제는 신성불가침이 아니다"라며 "인천교육 비전과 계획에 대해 얼굴을 맞대고 토론을 통해 평가받자"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