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한 사람 8표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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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한 사람 8표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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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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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 한 사람이 8표를 찍는 '1인 8표제'가 도입된다.

   이번 선거에선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역구 광역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교육감 ▲교육의원을 선출하는 만큼 유권자 한 사람이 무려 8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1.2차로 나눠 4장씩 투표를 하면 된다. 사상 최초로 1인8표제가 적용되는 만큼 투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유권자는 교육감, 교육의원, 지역구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투표를 먼저 한 뒤 2차로 4장의 투표용지를 더 받아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비례대표 광역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투표를 마치면 된다.

   유권자의 혼선을 막기 위해 투표용지 색깔은 백색, 연두색, 하늘색, 계란색 등 4가지로, 너비는 7.5㎠, 9㎠ 등 두 종류로 구분된다.

   아울러 선관위는 유권자가 정당추천과 무관한 교육감, 교육의원 선거를 먼저 기표할 수 있도록 해당선거를 1차 투표대상에 포함시켰다.

   교육감, 교육의원 투표용지에는 정당, 기호 표시 없이 추첨으로 정한 순서에 따라 후보자의 성명만 위에서 아래 순으로 기재된다.

   하지만 교육감, 교육의원 선거에 정당공천이 없다는 사실에 익숙하지 않은 유권자는 후보자 성명의 상하 배치를 여야 기호순으로 오해하고 이른바 `줄투표'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교육감, 교육의원 투표용지 상단에 `교육감, 교육의원 선거는 정당과 관련이 없습니다'라는 문구를 집어넣고, 해당문구에서 '교육감, 교육의원 선거'의 글씨체를 키웠다.

   이번 선거에서 선거권을 가진 19세 이상 유권자는 3천880만명, 예상후보자는 1만5천600여명에 달한다. 투표용지도 2006년 지방선거에 비해 8천여만장 늘어난 3억여장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사상 최대의 물량 투·개표가 예상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종전에는 밤 12시께 윤곽이 드러나고 새벽 3-4시께 개표가 종료됐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투·개표 물량이 늘어 기초의원까지 개표를 종료하려면 예전보다 1-2시간 더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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