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후보 3명 "교원평가제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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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감 후보 3명 "교원평가제 찬성"
  • 김도연
  • 승인 2010.05.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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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토론회에서 밝혀
취재 : 김도연 기자

최진성·나근형·조병옥(토론순)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교원평가제 실시에 찬성을 하면서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교육재정 확보 방안에 대해선 인천시 전입금의 확충과 중앙정부 지원 예산의 확대 노력으로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인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27일 오전 10시 MBC에서 3명의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참석한 선거방송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기대 엄길청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이들 교육감 후보는 교원평가제 실시와 우수교원 양성방안, 인천지역 학생의 교육수준 향상 방안, 교육재정 확충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제시했다.
 
◆교원평가제 실시와 교장공모제에 대한 견해
 
▲최진성 후보 = 교원평가제는 필요하다. 하지만 단순히 평가에 그쳐선 안 되고, 교수학습 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해야 하고, 교육행정 당국에서 학교에 평가 샘플링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교장공모제에 찬성한다. 하지만 절차의 투명성이 필요하다.
 
▲나근형 후보 = 교원평가제 실시를 찬성한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 대해선 우려한다. 타당성과 신뢰성, 객관성이 확보된 합리적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시간을 두고 하나씩 개선해 가며 안정적으로 정착돼야 할 것이다. 또 교장공모제도 찬성하지만 방법은 개선해야 한다.
 
▲조병옥 후보 = 교원평가제를 찬성한다. 교사들에 대한 지원 체계를 강화해 잘하는 교사에게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주어야 하고, 부족한 교사에게는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로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 교장공모제는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의 교육수준 향상 방안
 
▲최진성 후보 = 원인 진단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 학부모, 교사, 교육청이 참여하는 교육정책연구소를 설치한 후 진단해 대책을 마련하겠다. 또 교육 행정력을 교실수업에 집중하고, 미발령 교사 등을 투입해 기초·낙오 학생을 구제하는 등 교실 수업 지원체계를 갖추겠다.
 
▲나근형 후보 = 인천 학력이 전국 최하위 수준은 아니다. 학력 향상은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다. 원인의 정확한 분석 후 학업성취도 목표를 세우고 평가해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목표를 세우는 방법으로 학력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겠다.
 
▲조병옥 후보 = 교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검단·계양·서구·부평지역에 특목고 등을 유치해 우수학생의 탈인천을 방지하겠다. 또 자율형 사립고 등의 설치로 학교를 다양화하고 지역 단체 등과 연계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
 
◆교육재정 확충 방안
 
▲나근형 후보 = 의존 수입 확대를 위해 중앙정부의 지원금보다 지자체의 지원금을 늘려야 한다. 교육협력관을 임명해 시청에 상주하면서 교육 예산 확보와 관련해 시와 상시 협의할 수 있는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조병옥 후보 = 시 전입금이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천시와 교육청의 긴밀한 협조 관계가 필요하다. 선거 이후 교육 예산 증가가 예상되는데, 교육청 자체 경상경비의 축소와 시 전입금의 최대 확보를 통해 학교 단위 중심으로 예산을 운용하겠다.
 
▲최진성 후보 = 시장 후보들의 약속 이행과 중앙정부의 교육 지원 예산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 지원금을 늘려 민간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안정된 정부 부담금 확보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시 전입금 확대, 학교 교육비 감소 정책을 펴나가겠다.

한편 토론회엔 4월20일∼5월20일 각종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평균 5% 이상의 지지를 받은 후보자만 참가 대상으로 제한돼 3명이 참가했고 권진수, 이청연 후보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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