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한명숙·유시민 "투표가 권력 이긴다"…공동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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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한명숙·유시민 "투표가 권력 이긴다"…공동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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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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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범야권 단일후보인 송영길 인천시장, 한명숙 서울시장,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는 28일 "6월2일 지방선거가 이명박 정권을 물러가게 할 수는 없지만 오만과 독선의 국정운영은 끝장낼 수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여의도공원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힘을 모아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달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이들은 "투표해 달라. 투표가 권력을 이긴다"며 "이명박 정권의 선거용 전쟁놀음을 반드시 심판하고, 한반도를 전쟁의 위기로부터 구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 등은 "민주주의는 5공시대로 후퇴했고, 남북관계는 냉전시대로 돌아갔다"며 "이명박 정권은 비판세력에게 재갈을 물리고, 야당 인사에 대해서는 정치 보복을 일삼았으며, 국민이 반대하는 4대강을 불법으로 밀어붙이고, 대통령의 측근들로 방송을 장악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이 오직 지방선거를 목적으로 한반도를 대립과 전쟁의 위기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은 지난 2년 동안 서민경제를 완전히 파탄냈고, 국가재정을 빚더미 속으로 몰아넣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저들은 광역자치단체 16곳 중 12곳을 포함해 지방권력의 75%를 독점했다"며 "지난 4년 동안 대한민국 지방정부는 부정으로 날이 새고, 부패로 날이 저물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하루가 멀게 터지는 특혜비리, 힘없는 서민들을 울리는 호화청사, 국민혈세를 낭비하는 전시용 행정, 이것이 이명박-한나라당 지방권력 독점의 실상"이라며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 등은 천안함 침몰을 둘러싼 남북관계 급랭과 관련, "이명박 정권이 제 아무리 북풍(北風)을 조장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해도 국민을 믿는다"며 "현 정권이 지방선거를 북풍선거로 만드는 것은 지난 2년간의 총체적 실정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보수언론이 정권의 나팔수가 돼 연일 불공정·편파 보도를 하고, 경찰이 한나라당 선거운동원으로 전락하고, 선관위가 한나라당 선거대책본부로 전락한 이 현실 속에서도 우리는 국민을 믿는다"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민주주의 역사를 쟁취한 국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칠흑같이 어두운 기나긴 독재의 터널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민주주의와 평화의 꽃을 피워낸 국민"이라며 "그러므로 우리는 이명박 정권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이 시키는 대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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