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총장, 개혁적 총장이냐 관리형 총장이냐 관심 집중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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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총장, 개혁적 총장이냐 관리형 총장이냐 관심 집중돼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5.02.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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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재단 이사회에서 최순자, 황선근 후보 중 최종 낙점

 

인하대학교 14대 총장 후보가 최순자(63·여) 화학공학과 교수와 황선근(68) 신소재공학과 명예교수로 압축됐다.

인하대학교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 회의를 열고 신임 총장 최종 후보로 최 교수와 황 교수 2명을 선정해 재단이사회에 통보했다. 이로써 안팎의 관심 속에 진행된 인하대 신임 총장은 오는 23일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되게 됐다. 

 

이번 총장 선임 공모는 인하대 교수 10명과 외부 인사 3명 등 모두 14명이 참가해 지난달 29일 1차로 4명이 후보자를 선출한 바 있다. 최 교수와 황 교수를 포함해 인천발전연구원장을 지낸 김민배(58)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을 지낸 심명필(65) 사회인프라공학과 교수 등이다. 

 

총장후보추천위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학교(학생·교수·동문)를 잘 아는 인물 ▲지역사회와 소통을 잘 하는 인물 ▲행정 경험과 경영 능력이 우수한 인물 ▲재단(한진)과 소통이 되는 인물 등을 기준으로 최종 후보 2명을 가려냈다고 밝혔다.

 

최순자 교수는 지난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당선된 뒤 인수위원회 격인 '희망인천준비단' 단장을 맡았다. 최 교수는 또 지난해 10월 발족한 인천해리티지재단 상임대표를 맡으면서 지역사회운동에 나설 것을 선언하기도 했다.

황선근 교수는 신소재공학부 명예교수는 1985년 인하대에 부임한 후 30년간 교무처장과 대학원장 등을 역임하고 홍승용 총장 시절인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간 부총장을 지냈다. 

학교 안팎에서는 최순자 교수가 인하대의 발전을 위해 열정적인 변화를 시도할 개혁형 총장이라는 평이 나도는 반면 상대적으로 고령인 황선근 교수는 인하대의 안정적 행정을 도모할 관리형 총장이라는 평이 회자되고 있다. 
 

정석인하학원은 이들 후보의 자질을 면밀히 검토한 후 심층 면접 등을 통해 14대 총장을 선임할 방침이다. 총장추천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재단측 인사들이 특정 인물에 몰표를 행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재단 이사회의 결정이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됐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파문에 이어 재단 이사회의 전횡으로 총장들이 잇따라 중도사퇴했다는 사회적 지탄을 받아온 정석인하학원 재단 이사회가 과연 어떤 인물을 최종 선임할지 인하대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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