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섭 남구청장, 더민주당인천시당 위원장 출마 선언
상태바
박우섭 남구청장, 더민주당인천시당 위원장 출마 선언
  • 안영우 기자
  • 승인 2016.07.18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위원장 문제로 밝힌 탈당의사 철회



박우섭 인천시 남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청장은 18일 오전 11시 남구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사 <인천in 7월14일자 보도>를 철회하고 인천시당 위원장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청장은 “더불어민주당에는 더불어도 없고 민주도 없다. 독선적이고 반민주적인 김종인 체제에 문제가 있다” 며 “이런 중앙당의 폭거를 막기 위해 탈당의사를 거두고 인천 시당위원장에 출마한다”고 전했다.
 
박 청장은 지난 13일 남구을 지역위원장 선출문제에 대한 중앙당의 부당성을 강력히 항의하면서 더민주 인천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었다.
 
박 청장의 출마로 시당 위원장은 박남춘 의원과 윤관석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오는 8월 20일 시당 개평대회에서 시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기자회견 전문>

더불어민주당 탈당의사를 철회하고
인천 시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한다
 
더불어민주당에는 더불어도 없고 민주도 없다.
독선적이고 반민주적인 김종인 대표, 부정의와 비민주에 순응하는 고위 당직자 그리고 무사안일과 자신의 정치적 입지구축에만 연연하는 국회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더불어도 없앴고 민주도 없앴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깃발을 들고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 동지적 신뢰와 애정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으로 60년 민주정당의 정통성을 지켜왔다. 그러나 이제 민주주의의 깃발도 없어지고 동지에 대한 신뢰와 애정도 없어졌다.
 
나는 왜 더불어민주당에 더불어가 없다고 하는가?
우리 당은 금번 지역위원장 추천과정에서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당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으며 시당위원장이 당을 위해 한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만들었다. 이것은 비단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그 폐해가 극에 달했다 할 것이다. 헌신적인 당원과, 지구당, 시도당에 대한 배려가 없는 당에 무슨 더불어가 있다 할 것인가?
 
나는 왜 더불어민주당에 민주가 없다 하는가?
나는 기초단체장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당무회의에 참석하면서 우리당의 당내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후퇴하고 있음을 보았다. 당헌에 명시된 당무회의에 관한 사항은 전혀 무시되었으며 당무회의는 오로지 거수기 역할만 하도록 강요되었다. 뿐만아니라 지금 우리당은 <지역위원장은 당원이 선출한다>고 규정한 당헌81조를 무시하고 지역위원장 선출규정에 부칙 조항을 신설하여 당원의 지역위원장 선출 권한을 빼앗아 갔다. 당원의 기본권인 선거권을 무력화 시킨 정당에 어찌 민주가 있다 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중앙당의 폭거를 막기위해 본인은 탈당을 불사한 항거를 하였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제 본인은 탈당의사를 거두고 인천 시당위원장에 출마하여 당의 지도부가 되어 당의 개혁을 실현하고자 한다. 명실상부하게 더불어와 민주가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만들어 가는 데 혼신을 다 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2016년 7월 18일
더불어민주당 남구을 지역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박 우 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