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국회의원, 더민주 인천시당위원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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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국회의원, 더민주 인천시당위원장 도전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6.07.2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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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최대과제, 시민사회 기반 협의기구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국회의원(남동갑)이 더민주 인천시당위원장직에 공식적으로 도전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26일 인천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 4년 동안 나라꼴이 말이 아닌 상황인 만큼, 야당의 반등 기회가 됐던 지난 4.13 총선을 계기로 야당이 야당 노릇을 제대로 해야 한다”면서 “대선 승리 없이 인천의 발전이 없는 만큼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인천시당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나는 인천서 나고 성장한 사람이며 해수부 공직자로 있으면서 인천 발전을 위해 일했고,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일하면서 국정 전반에 걸친 비전과 경험도 있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장점을 부각했다.
 
박 의원은 “시당위원장이 되면 올 해 부터 당장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인천의 모든 시민사회와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만들어 공동 대응하는 것을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히면서 “당원들과 인천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의 감동을 쟁취하도록 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 인천 발전을 위해 제대로 된 야당 역할에 대해서는 “지역 발전과 예산확보를 위해 유정복 시장에게 최대한 협력하겠지만 잘못된 행정에 대해서는 따끔한 비판과 대안 제시를 소흘히 하지 않겠다”면서, “인천시와 더불어민주당의 13개 지역위원회가 참여하는 당정협의회를 정례화해서 명확한 수권능력과 대안정당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우리 더민주 인천시당의 혁신과 단결은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인 만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한 후 2018년에는 인천 지방권력도 모두 교체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명확한 수권능력과 대안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당 자체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중,동,강화,옹진 및 남구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 현안과 민원을 직접 챙기는 부위원장 제도를 신설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더민주 인천시당에는 박 의원을 포함해 세 명의 인사가 출마를 공식화하거나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다. 박우섭 남구청장이 지난 18일 시당위원장에 대한 도전을 공식화한 바가 있고, 윤관석 의원(남동을)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의원은 이들 중 박우섭 구청장에 대해서는 “그분이 최고의원직에 도전했을 때는 나도 옆에도 도왔고 또 인물 자체로 훌륭하신 분이기도 하지만, 구청장님들께서는 정치적 중립의 의무가 있는 만큼 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대선 국면에서 시당을 이끌어야 하는 시기라면 그만큼 정치적인 행위도 많이 하고 주도적인 활동도 해야 하므로 적절한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윤 의원에 대해서는 “(윤 의원과도) 최대한 의견을 모아 보겠다”라고 짧게 말했다.

더민주 인천시당 시당위원장 선거는 대의원 50%의 현장투표와 권리당원 50%의 ARS 투표로 진행되며, 오늘 8월 20일 오후 5시경 인천시 평생학습관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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