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인천시당 20일 정기대의원대회, 시당위원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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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인천시당 20일 정기대의원대회, 시당위원장 선출
  • 김영빈기자
  • 승인 2016.08.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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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연설도, 17~18일 실시한 권리당원 투표율 38.2%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정기대의원대회가 20일 오후 5시 연수 평생학습관에서 열려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이어 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 현장투표가 실시된다.

 더민주 인천시당 정기대의원대회 1부에서는 당대표에 도전하는 김상곤·이종걸·추미애 후보와 여성부문 유은혜·양향자, 청년부문 장경태·이동학·김병관 등 최고위원 후보들이 연설에 나서 정권교체 및 당 운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인천지역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시당 위원장을 선출하는 2부에서는 박우섭 남구청장과 박남춘 국회의원(남동갑)의 후보연설을 듣고 오후 7시 15분쯤 대의원 현장투표에 들어가 오후 10시쯤 개표 결과를 발표한다.

 시당위원장은 지난 17~18일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투표 50%, 이날 실시하는 대의원 현장투표 50%를 각각 반영해 선출한다.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인천지역 권리당원은 6500여명, 국회의원·지역위원장·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당직자 등 전국 대의원은 700여명이다.

 지역 정치권은 더민주 시당위원장 선거 결과가 오는 27일 당대표 선거는 물론 내년 대선과 내후년 지방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뽑히는 더민주 인천시당 위원장이 차기 인천시장 후보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천시장 출마 의사를 숨기지 않고 있는 박우섭 후보의 경우 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되면 내년 7~8월쯤 남구청장 직에서 사퇴하고 대선 승리에 전념한 뒤 정권교체를 이루면 인천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단체장의 남은 임기가 1년 미만이면 보궐선거 없이 부단체장 직무대행체제로 들어간다.

 박남춘 후보는 현직 단체장이 시당 위원장을 맡을 경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선거법상 각종 제약을 받기 때문에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을 뿐 인천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지역정치권 일부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 국회의원 등이 임기 도중 사퇴하고 다른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이고 이로 인한 보궐선거에 막대한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는데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도 커지고 있어 박 의원이 시당 위원장으로 당선되더라도 인천시장 선거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주요 정당들이 국민 정서를 들어 기초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의 출마를 억제했고 실제로 출마자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기초단체장 등이 총선에 나서는 것과 국회의원이 광역단체장에 출마하는 것은 성격이 달라 박 의원이 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되면 향후 다양한 정치적 변수에 따라 인천시장 출마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편 당내에서는 친노 직계인 박 의원이 무난하게 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권리당원 ARS투표에는 6517명 중 2491명이 참가해 38.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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