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4년 넘긴 경인아라뱃길, 물동량과 여객 계획 대비 1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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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4년 넘긴 경인아라뱃길, 물동량과 여객 계획 대비 10% 수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6.09.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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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비도 절반밖에 회수 못해,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책임 물어야-윤관석 의원

 개통 4년을 넘긴 경인아라뱃길의 물동량과 여객이 계획 대비 10% 수준에 불과한 가운데 투자비도 절반가량 회수하는데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 국토교통위원회)이 국토교통부로부토 제출받은 ‘경인아라뱃길 현황자료’에 따르면 개통 4년차(2015년 5월~2016년 5월) 물동량은 884t으로 목표 8047t의 10.99%, 여객은 8만4000명으로 계획 60만6000명의 13.86%에 머물렀다.

 경인아라뱃길의 계획 대비 물동량은 개통 1년차 7.70%, 2년차 6.86%, 3년차 9.08%로 4년간 연평균 9.16%에 그쳤고 여객은 1년차 35.89%, 2년차 17.47%, 3년차 7.45%로 들쭉날쭉한 가운데 4년간 연 평균 16.17%에 불과했다.

 경인아라뱃길에는 총 3조214억원이 투자됐지만 현재까지 50%인 1조5116억원을 회수하는데 그치고 있다.

 국가귀속 토지보상비(국고비원)는 92.7%인 4170억원, 단지분양은 91.3%인 1조622억원을 각각 회수했으나 항만시설 관리권 매각은 목표액 1조831억원의 0.16%인 18억원에 머물렀다.

 마리나는 계획 대비 6.06%인 36억원, 부두임대는 10.13%인 270억원을 회수했다.

 경인아라뱃길 건설에는 항만시설 1조3520억원, 물류단지 6920억원, 주운수로 6319억원 등 2조6759억원이 들었고 운영(2012~2052년)에도 3455억원이 들어간다.

 윤관석 의원은 “정부가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이 없는 경인아라뱃길 사업을 밀어붙였고 경인항 등 항만시설은 투자비 회수는커녕 운영비만 들어가며 막대한 국고를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경인아라뱃길의 참담한 결과에 대해 정책 결정권자들이 1차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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