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수 인천시의원, 새누리당 탈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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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수 인천시의원, 새누리당 탈당 선언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6.10.27 13: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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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에 절망하고 정치보복에 좌절, 더불어민주당 입당 추진

 제7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3선의 노경수 시의원(중구 1선거구)이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노경수 시의원은 27일 인천시청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어 “‘최순실 게이트’의 진실이 하나둘 밝혀질 때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믿음은 점점 무너져가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자괴감이 커지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와중에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후반기 의장선거를 명분으로 저를 해당 행위자로 몰아 윤리위에 회부하고 경고조치를 내렸는데 이는 지난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의원이 아닌 새누리당 배준영 후보를 지원한 것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믿었던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아무런 권한도 받지 못한 사람에게 나라 운영을 맡기고 있었다는 사실에 절망했고 지난 후반기 시의회 의장 선거와 관련한 약속을 깨고 정치보복을 자행하는 새누리당에 실망했으며 국가적인 대혼란 속에서 무능한 모습을 보이는 집권여당에 좌절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았던 노 의원은 연임을 노렸으나 당내 경선에서 제갈원영 의원에게 패하자 야당 의원들과 연합해 지난 6월 24일 의장 1차 투표에서 현 의장인 제갈원영 의원과 같은 15표를 받았다.

 의장 선거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2차 투표를 앞두고 소속 시의원들에게 해당 행위를 할 경우 출당 조치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데 이어 당시 조전혁 시당 위원장 등이 시의회로 달려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노 의원의 후보 사퇴를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조전혁 위원장이 모든 것을 불문에 부치기로 약속했는데 시당이 경고 조치한 것은 정치보복이며 의장선거 문제는 표면적 이유에 불과하고 4.13 총선에서 당의 공식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것이 노 의원의 주장이다.

 노 의원은 “사적인 감정으로 정치보복을 자행하고 ‘최순실 게이트’에서 보듯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분열과 무능의 모습만 보이는 집권여당 새누리당에 실망을 넘어 절망했다”며 “탈당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지만 새누리당의 비판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을 탈당한 노경수 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추진하고 있으며 더민주 인천시당은 중·동·강화·옹진 위원회(위원장 조택상)의 의견을 듣고 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입당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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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무 2016-10-28 01:38:15
완전철새구만~ 저 인간 받아주면받아준 정당도 개쪽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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