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인천시당, 차은택 인천AG 비위 시장이 사과해야
상태바
더민주 인천시당, 차은택 인천AG 비위 시장이 사과해야
  • 김영빈
  • 승인 2016.11.09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은택의 AG 개폐회식 이권 개입, 친박 시장 후광 없이는 어려웠을 것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문화계 황태자’라고 불렸던 차은택 CF감독이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유정복 시장이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인천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9일 논평을 내 “인천AG에서 차은택이 저지른 비위가 유정복 시장의 후광 없이 가능했을지 의문”이라며 “친박 실세들이 최순실과 차은택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안전행정부장관을 지냈고 아시안게임 개막 전 취임한 유정복 시장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더민주 시당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에는 차은택이 영상감독으로, 차씨 회사인 ‘아프리카 픽쳐스’는 협력업체로, 차씨와 관련된 애니메이션 업체도 개막식 영상과 멀티미디어 쇼 제작에 참여했다는 것이 언론보도 내용”이라고 밝혔다.

 시당은 “차은택이 인천AG 개폐회식 영상감독으로 선임된 배경에 대해 인천시는 유 시장 취임 전 AG조직위와 개폐회식 총괄 대행사로 계약한 업체가 자체 선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며 “이러한 해명을 받아들이더라도 당시 인천시장이 친박 실세가 아니었다면 차은택이 인천AG에서 그처럼 담대하고 광범위하게 이권에 개입할 수 있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아시안게임 주최도시인 인천시의 시장은 비위 소지가 있는 이권사업을 감독하는 등 관련업무 전반을 주관하고 관리할 책임이 있는데다 최순실-차은택 세력이 AG를 계기로 인천을 국정농단의 주 무대로 삼았다는 점에서 유 시장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시당은 “몰랐다거나 무관하다는 식의 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은 시장으로서 너무나 무책임한 처사일 뿐 아니라 시민들의 의혹과 불신을 증폭시킨다”며 “유 시장은 차은택 비위와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인천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