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인천시당, 특검법 반대한 이학재 의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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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인천시당, 특검법 반대한 이학재 의원 비판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6.11.20 17: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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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흔적 지울수 없는 '빼박'의 오락가락 처신, 대통령과 동반퇴진하는 의리라도 보여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법’에 반대표를, 국정조사 실시에는 기권표를 던진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서구갑)을 비난하고 나섰다.

 더민주 시당은 20일 논평을 통해 “이학재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에 반대하면서 ‘특검을 야당에서만 추천하면 공정성 문제가 있고 관례가 될 수 있어 옳지 않다’는 이유로 반대했다”며 “대통령 퇴진 요구가 90%에 이르는 여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입장을 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민주 시당은 “최순실 일당 국정농단의 부역세력인 새누리당이 특검 선임에 관여해야 한다는 논리는 범죄자가 자신을 수사할 검사를 선택하겠다는 억지와 다르지 않아 결국 이 의원은 자신을 뽑아준 서구 주민과 국민을 상대로 자격 없는 대통령을 비호하며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당은 “친박이니 진박이니 하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을 벌이다 이제는 ‘빼도 박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는 뜻의 ‘빼박’이 최근 회자되고 있는데 이 말을 되새겨보면 이 의원의 갈지자 행보를 이해할 수도 있다”며 “이 의원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자 ‘탈박’의 기미를 보이며 지난달 말에는 비박계를 중심으로 발표한 ‘이정현 퇴진 성명서’에 이름을 올리더니 이번엔 특검범에 반대표를 던지며 친박과 궤를 맞추고 있어 ‘빼박’의 난처한 처지가 측은할 정도”라고 비꼬았다.

 시당은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 경력을 얻었고 20대 총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둔 시점에 대통령이 서구 정서진 시장으로 설 민생 탐방을 나와 우회 지원했으며 선거기간 ‘청라타워 입찰 성공’이라는 허위 사실을 퍼뜨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됐지만 검찰은 기소조차 하지 않는 등 친박 실세로서 많은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자전적 동영상 등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저는 운명적 관계로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 할 것’이라고 자신의 충심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더민주 시당은 “이 의원이 친박 실세로서 권력을 누리다가 탈박을 시도하더니 느닷없이 여야가 합의한 특검법에 반대하는 등 낯부끄러운 오락가락 처신을 하고 있는데 부끄러움은 왜 서구 주민과 인천 시민이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오락가락 처신을 중단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 하는 의리라도 보여 대통령과 동반 퇴진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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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2016-11-21 16:13:38
특검에 반대한 이학재 기권한 안상수 사퇴하라.
당신들은 대한민국의 국민이 아니다. 그러라고 세금 낸줄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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