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인천시당 "중앙당 온라인 시스템으로 입당"
ⓒ배영수
지난 10월 새누리당을 탈당한 노경수 의원(사진)이 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이미 입당이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마지막 시의회 본회의인 제237회 정례회의 16일 3차 본회의서 노 의원은 중구 라이프아파트 인근 환경문제 해결을 시에 요구하는 발언을 하며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으로 소개했다. 노 의원이 시의회의 공식석상에서 자신을 더민주 소속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당원 입당시스템이 두 가지가 있는데 시당으로 서류를 내면 그걸 심사해서 입당되는 경우가 있고, 중앙당의 온라인 시스템으로 입당한 뒤 지역시당에 통보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후자의 가입 경로를 타게 될 경우 우리 시당에서 약간 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노 의원이 그런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온라인 입당 시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웬만해선 자동입당이 된다”면서 “노 의원의 경우 새누리당에는 탈당 기록이 있지만 우리 당에는 그의 기록이 없기 때문에 자동입당이 된 것으로, 우리 시당을 거치지 않았을 뿐 더민주 소속이 맞다”고 말했다.
더민주 소속 시의원들에게도 이같은 내용이 확인됐다. 더민주 이용범 시의원 역시 “새누리당 탈당 직후 우리 지구당에 입당원서 제출한지는 꽤 됐는데, 노 의원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시민단체에서 받아주면 안 된다 항의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 약간 지연되긴 했지만 내부 합의는 다 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노 의원의 경우는 복당이 아닌 신규 당원 입당이기 때문에 복당의 경우처럼 심사하진 않고, 결격사유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도 아직까지는 딱히 없기 때문에 자신을 더민주 소속이라고 밝히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더민주 소속의 시의원은 기존 9명(가나다순으로 김종인, 김진규, 박병만, 신은호, 이강호, 이영환, 이용범, 차준택, 홍정화)에 노경수 의원을 더해 10석의 의석을 갖고 활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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