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소, 기업보고서 전세계투자기관에 첫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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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발전소, 기업보고서 전세계투자기관에 첫 공급
  • 어깨나눔
  • 승인 2017.01.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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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셋과 계약, 전세계 2천여 기관에 제공

 
빅데이터와 오픈데이터 기반을 활용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비재무구조를 분석해 평가하는 지속가능발전소(주)가 1월 17일 자사 분석보고서를 국내 최초로 전세계 투자기관에 정식 공급했다.

국내 분석회사가 자사의 기업 리스크 분석리포트를 정기적으로 전세계 투자기관에 제공할 수 있도록 팩트셋(FACTSET)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팩트셋은 1978년 설립된 미국의 금융정보분석전문회사로, 18개국 43개 지역에 직원 8천여명을 두고 있으며, 세계금융기관의 분석가, 포트폴리오 매니저, 투자가들에게 금융정보 및 분석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블룸버그, 톰슨로이터와 더불어 3대 금융정보 분석전문기관이다.
 
이번에 공급한 보고서는 삼성전자 등 총 16개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성과 비재무(non-financial) 리스크를 분석한 정보로, 매달 팩트셋의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투자기관과 금융시관에 제공한다.
 
2015년 10월 팩트셋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속가능발전소는 2016년 11월 기술연구소 실사를 거쳐 지난 12월 정식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팩트셋에 비재무 분석보고서를 공급하는 기관은 모건스탠리 계열의 MSCI와 Trucost 두 곳. Trucost가 환경 데이터 제공에 한정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MSCI와 양자 경쟁관계가 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소는 올해 한국 상장기업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기반 로보 애널리스트를 통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기업과 미국, 유럽 기업으로 분석대상을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제공한 보고서 역시 인간 애널리스트가 아닌 자동 분석 알고리즘이 분석하고 자동으로 작성된 보고서다.

지속가능발전소는 지난해 10월 자체 웹서비스 후즈굿(www.whosgood.org)를 런칭했으며, 11월에는 네이버 금융을 통해 국내 270여개 기업의 비재무 정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포털에서 비재무 정보를 서비스 하는 것은 해외에서도 드문 일로, 현재 두 달여만에 총 15만명, 매일 4천여명이 찾고 있다.
 
윤덕찬 대표는 “그동안 해외 전문가들조차 단기투자에 관심있는 개인들은 기업 비재무 리스크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시대가 변했다”며 “소셜 네트워크가 개인들에게 미디어의 힘을 부여했듯, 개인들이 기관투자자 못지 않게 기업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입주한 지속가능발전소는  IT 기반의 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하여 전세계 기업을 분석, 기관투자자 뿐 아니라 개인들에게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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