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부패척결’과 여전히 거리 먼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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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부패척결’과 여전히 거리 먼 인천시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7.01.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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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부패방지 평가서 중간 등급 머물러... 시교육청 평가는 ‘상승’

 
인천시의 반부패 등급이 좀처럼 올라갈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최근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도 하위권에 머물렀던 인천시로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그에 비해 인천시교육청의 반부패지수는 가시적으로 상승했으며, 인천공항공사가 높은 등급을 받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9일 ‘2016년 부패방지 시책 평가’를 발표했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각 지자체와 일선 교육청, 공기업 및 기관 등 총 266개 기관을 대상으로 부패를 근절하는 정책들의 이행 실적을 점검한 결과였다.
 
그 결과 인천시는 전체 5등급 중 3등급을 받아 지난 번 평가와 같은 등급을 기록했다. 또 관내 기초단체 중 평가 대상이었던 부평구는 3등급을 받았고, 또다른 평가 대상인 남동구는 최하위인 5등급을 기록해 ‘부패 기초단체’의 굴욕을 맛봤다.
 
시와 남동구 등에 비교해 인천시교육청은 2등급을 기록, 종전 평가인 4등급에서 무려 두 단계나 등급이 올랐다. 부패 방지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다.
 
인천 관련 공기업들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이중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시 시설관리공단이 ‘최우수’인 1등급 평가를 받았고, 인천항만공사도 2등급으로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최근 사고 은폐 및 재정문제 등으로 고민했던 인천교통공사와 인천도시공사는 3등급을 기록했다. 인천환경공단 역시 같은 3등급 평가를 받았다.
 
인천시가 이처럼 반부패 활동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못 따는 것은 당연하다. 애초 청렴과는 거리가 먼 상황의 평가를 권익위로부터 매년 받고 있다 보니 연관된 반부패 활동에 대해서도 좋은 이야기를 못 듣고 있는 것이다. 매년 발표되는 청렴도 평가에서 매번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게 좋은 예다.
 
권익위의 청렴도 평가에서는, 그나마 지난 민선5기 당시 송영길 시정부 때 약간 나아지는 듯했다. 그러나 유정복 시장의 취임 이후 다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양상이다. 실제 권익위의 ‘2016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지난해 연말 발표)’에서 인천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4위를 기록, 전년도 12위에서 재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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