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의당 합류... 인천야권 대결구도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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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민의당 합류... 인천야권 대결구도 잡힌다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7.02.07 18: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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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섭 남구청장 등 합류, 추가 움직임도 예상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사진)이 국민의당과 ‘조건 없는 통합’을 선언한 가운데 인천지역 ‘야권인사’들의 합류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주권개혁회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우섭 남구청장은 8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
 
박 청장은 " 민간인의 국정농단 등 고질적인 정치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개헌을 통한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구도로는 도저히 (정치개혁을)실천할 수 없어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양당제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국민들께서도 상당히 공감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다양제를 통한 국민의 선택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청장과 함께 전원기, 신현환 전 시의원 등이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있는 이한구 시의원은 손학규 의장이 주장해 온 개헌과 다당제의 필요성 등에 대해 공감하면서 정치개혁 및 결선투표제 등을 통한 야권 공동정부 구성 등에 힘을 쏟을 계획이지만 국민의당 입당은 일단 관망한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그 동안 국민주권개혁회의에서 내걸고 있는 정치개혁에 공감하면서 뜻을 같이 해왔다"면서 "대선 이후까지의 정치 개혁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면서, 시민후보로 정치에 입문한 만큼 입당보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정치개혁을 위한 과업과 필요성을 전파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손학규 의장을 지지해 온 인천지역 야권 인사들이 국민의당에 입당하게되면 인천지역은 전, 현직 지역위원장의 대결 양상이다.

신학용, 문병호, 한광원, 안영근 등 전직 국회의원과 당 대변인에 임명된 이도형 전시의원 등 전직과 송영길, 홍영표, 박남춘, 윤관석, 유동수, 홍영표 국회의원과 현직위원장 등의 세 대결 양상이다.

특히 송영길 의원이 문재인 후보의 선거대책 총괄본부장을 맡게 되면 인천지역 지역위원장 대부분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돼 국민의당 후보과의 세싸움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의장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세력을 하나로 모아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새로운 나라, 대한민국을 건설토록 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오늘 국민주권개혁회의는 국민의당과 통합을 전격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의 기본 운영원리인 헌법을 바꿔 불평등과 부패의 온상인 재벌 중심의 경제 체제를 강력한 중소기업 중심 체제로, 기득권 세력의 특권유지 수단이 된 검찰 권력기구를 국민주권 수단으로, 승자독식의 정치체제를 합의제 민주주의로 바꿔야 한다”고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우섭 남구청장(사진 가운데)이 손 의장의 합당발표에 따라 8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인천in 자료사진>

  
한편 손 의장의 국민의당 통합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는 “야권세력이 모아지는 과정은 좋은 것”이라면서도 “친문패권 운운하는 것은 반대로 생각해 보면 내가 가장 앞서간다는 뜻이며, 이는 1등 후보에 대한 공격”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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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905 2017-02-08 23:55:15
자네들은 야권 해방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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