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무산' 사회복지협의회장 이번에는 선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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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무산' 사회복지협의회장 이번에는 선출되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2.21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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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5시까지 온·오프라인 투표 동시진행, 이윤성 단독후보


21일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선거가 진행중인 사회복지회관 내 기표소 ©윤성문 기자
 
정족수 부족으로 3차례나 무산된 인천사회복지협의회의 수장이 선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13대 인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선거가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간석동 사회복지회관 현장투표와 온라인 투표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이 4차 재선거이며,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이윤성 전 의원이 단독 후보로 등록했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7일과 19일, 올해 1월17일 등 3차례에 걸쳐 신임 협회장 선거를 실시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현재 선거 무산과 관련해 협의회와 회원들 사이에선 두 가지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출마한 이 전 의원의 사회복지 경력과 전문성이 부족해 일부 회원들이 집단거부를 했다는 의견과 회원들의 의무불이행 및 선거제도의 문제로 정관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전 의원 측은 단독 후보로 출마한 이전 선거들이 투표조차 이뤄지지 않아 자신에 대한 평가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인천 경실련과 평화복지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이 전 의원의 자격미달을 지적하며 새 후보를 선출해야 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협의회는 정족수 미달로 선거가 3차례나 무산되자 선관위에 자문을 얻은 뒤 4차 선거는 현장 투표와 PC,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투표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법으로 결정했다.
 
이번에는 온라인 투표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현장투표 거부로 반대의사를 내비친 일부 회원들도 투표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현장 투표에 참여한 한 회원은 “여기 투표하러 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며 조심스레 예측했지만 이내 “이 후보님을 딱히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되든 간에 상황수습은 필요하며,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일단 협의회는 선거결과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입장이다. 이 전 의원이 당선할 경우 임시총회는 일반적인 총회처럼 임원과 이사진을 선출하고 협의회의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겠지만, 낙선할 경우엔 다시 재후보 등록을 받고 임시총회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아직 후보가 있는 상황이고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차후의 일을 말하는 건 조심스럽다”며 “이번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정관개정은 회원들 사이에서 지적된 만큼 임시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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