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기지 반환 서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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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미군기지 반환 서둘러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2.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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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이전 빵공장 올해 말 완공예정... 조기반환, 장고개길 연내 개설 가능성

21일 오후 '시민행복 대화(부평구)'에 참여한 유정복 시장과 홍미영 구청장 ©윤성문 기자 


부평미군기지 조기반환과 장고개길 도로 개설 사업이 다시금 수면위로 떠올랐다.
 
21일 오후 부평구청에서 열린 ‘시민행복 대화’에서 부평구의회 나상길 의원은 유정복 시장에게 “미군기지의 조속한 반환을 위해 시의 적극적인 협의를 요청한다”며 “국방부 장관을 만나서라도 확실한 답을 들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유 시장은 “당장 이 자리에서 확답을 드리는 것은 안 될 일이다. 하지만 굴포천이나 미군기지 이전 같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정부나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설득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부평미군기지는 부평구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는 군사시설로, 시는 지난 2013년 국방부와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관리·처분협약'을 체결했다. 시가 부평 미군기지(44만㎡)를 작년 말까지 돌려받고 2022년까지 토지 매입비 4,915억 원을 분납한다는 내용이다.
 
부평 미군기지가 이전할 평택 미군기지가 작년 말까지 조성된다는 구상 하에 정해진 반환 시기였다. 그러나 평택 미군기지 공사가 올해 말까지 미뤄졌고 부평미군기지 이전도 지연됐다.
 
하지만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지난 17일 ‘주민과의 대화’에서 “2월 초 부구청장 일행이 평택 미군기지 공사 현장을 방문한 결과, 마지막으로 옮길 빵공장 공정이 상당히 진행돼 올 하반기에 내부 공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 공정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부터 부평미군기지 이전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평택 미군기지 베이커리 공장 완공 목표일은 오는 12월말이다. 연말이면 내부 공사까지 충분히 마무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시와 환경부, 구는 주한미군과 부평미군기지 반환을 놓고 환경오염 정화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미군기지 옆 부영공원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토지정화 작업이 지난 10월 마무리되는 등 당초 계획보다 토지 정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주민들에게 주간 개방을 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부평미군기지 부분 반환(22만8802㎡)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며, 구는 숙원사업이던 장고개길 도로 개통에 대한 기대도 하고 있다.
 
부평미군기지에 막혀있는 장고개길은 부평구 부평동과 서구 가좌동을 잇는 길이 8㎞의 간선도로이다. 하지만 미군기지 구간이 개통되지 않아 오랫동안 주민들이 우회하는 불편을 겪어온 곳이다.
 
이날 나 의원은 조속한 장고개길 개통을 위해 1공구(620m)라도 부분 개통을 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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