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 활용방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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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 활용방안 확정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2.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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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터미널 해안특화상가, 2터미널 항만특화상가 배치하는 주상복합 개발

     

 인천항만공사(IPA)가 중구에 위치한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의 연수구 남항 주변 신(新) 국제여객터미널 통합 이전에 따른 대안으로 제1터미널은 해안특화상가 중심의 주상복합, 제2터미널은 항만특화상가 중심의 주상복합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천항만공사는 23일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 활용방안 수립(사업화)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이 같은 기본구상을 확정했다.

 연안부두의 제1터미널은 어시장과 숙박시설을 갖춘 해안특화상가를 배치하는 주상복합, 내항(신포동 인근)의 제2터미널은 컨테이너형 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항만특화상가를 포함하는 주상복합 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IPA는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여객기능 존치를 위해 내항의 기존 선석을 크루즈 기항 부두로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중구를 중심으로 남구·동구 주민들은 제1·2국제여객터미널이 오는 2019년 완공 예정인 연수구 신 국제여객터미널로 통합 이전할 경우 상권 쇠퇴와 지역 공동화 현상을 불러와 원도심의 쇠락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반발해 왔다.

 IPA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은 ‘국제여객터미널 존치 및 내항 8부두 전면 개방과 내항 전면 재개발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총궐기대회를 여는 등 강력 반발하자 지난 2015년 6월 민(비대위), 관(인천시·인천해수청·중구), 공(IPA) 합동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아이디어 공모, 설문조사 등을 거쳐 활용방안 수립용역을 발주했다.

 IPA는 제1·2국제여객터미널 활용 방안 확정에 따라 세부사항 검토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항만구역 해제,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 이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1·2국제여객터미널 활용방안의 실행은 기존 상인들이 수용할 수 있는 상가 공급계획 제시 등이 주요 관건이 될 전망이다.

 IPA 남봉현 사장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에 따른 대책마련에 동참해 주신 지역 주민들과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며 “확정된 활용방안이 성공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소통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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