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척추측만증 '심각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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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척추측만증 '심각한 수준'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3.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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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스포츠과학연구소, 초등생 66% 이상이 경계각도 넘어서

인천대 스포츠과학연구소(소장 성창훈)가 지난해 12월 연수구 관내 3개 초등학교 2~6학년 1,143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에 대한 조기 진단을 실시한 결과, 척추 건강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3차원 척추구조분석 장비를 활용한 진단에서 66%의 학생이 척추측만 경계 각도인 Cobb’s 각도 9도 이상으로 나타났는데, 일반적으로 척추 X-ray검사에서 Cobb’s 각도가 10도 이상일 경우 특발성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한다는 것이다.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AIS)은 주로 만 11-17세 사이에 유발하며, 발병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신체 외형의 변형과 이로 인한 신체활동의 제한, 신체기능의 저하, 상부 근골격계의 통증 등 신체적 영역뿐만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측면의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척추측만의 예방과 치료는 성장기 청소년에게 중요한데, 대상자의 연령과 질환의 심각성에 따라 자세관리 및 운동요법, 보조기 착용, 수술 등의 치료가 제공될 수 있다. 그러나 척추건강을 위한 관리 및 책임이 전적으로 개인과 가정에 맡겨지고 있어 그 효과는 미비하다는 게 의학계의 설명이다.
 
인천대 스포츠과학연구소는 조기 검진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개인별 척추상태에 대한 검진표를 통보하고 있다. 앞으로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척추만곡 감소를 위한 운동중재 프로그램을 재능기부 차원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청소년 척추측만 검진 사업을 인천시 전역으로 확대함하고 척추 주변 근육의 근력 증가와 유연성 증가 및 올바른 자세 습관의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운동중재 매뉴얼을 개발하여 적극적으로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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