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교육비 계속 증가... 1인당 23만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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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교육비 계속 증가... 1인당 23만 2천원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7.03.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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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비교하면 10.5% 증가... ‘수저물림’ 현상 우려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1인당 학생 사교육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도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35만 2천 원)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27만 9천 원), 대구(26만 5천 원) 순으로 높았다. 인천은 23만 2천 원으로 울산(23만 9천 원), 세종(23만 7천 원)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통계청과 교육부는 "인천과 서울, 경기 등 수도권 학생들에게 투입되는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지난 4년간 계속 늘어났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2013년에 비해 지난해 월평균 사교육비가 인천의 경우 10.2% 증가했고, 경기는 이보다 높은 11.5%, 서울은 7.5%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인천이 전국 평균 사교육비 증가율(7.1%)을 웃도는 수치를 보인 것을 비롯, 초중고 학생의 48.6%가 몰려있는 수도권 지역은 지난해 전국 사교육비 18조 1천억 원의 56.7%를 차지했다.
 
한편, 타 시도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세종시가 무려 20.5%라는 증가율을 보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충남 지역 인구가 세종시로 많이 유입되면서 세종시의 사교육비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16만 2천 원)이었다.
 
교육부는 “경제와 사회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소득의 격차가 결국 교육 격차로 이어지는 상황인데 사실상 ‘수저물림(금수저, 흙수저 등의 용어를 말함)’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려면 교육부가 최근 내놓은 ‘경제 사회 양극화에 대응한 교육복지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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