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시티 첫 토지매각 순조롭게 진행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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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원시티 첫 토지매각 순조롭게 진행돼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7.03.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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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평)당 1,500만 원대... 공급예정가보다는 높아

 

인천 루원시티의 첫 토지 매각이 당초 우려보다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8일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93만 3천㎡ 중 처음으로 주상복합 용지 3필지 9만 3,467㎡가 27일 공개경쟁 입찰에서 공급예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주상1·2 토지 7만 422㎡는 3,239억 원, 주상3 토지 2만 3,045㎡는 1,101억 7,657만 원에 낙찰됐다. 3.3㎡(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주상 1·2토지의 경우 1,518만원, 주상3 토지는 1,578만원이다.
 
주상 1·2 토지의 공급예정가가 2,693억 원, 주상3 토지가 859억 원이었던 점을 전제했을 때 낙찰가율은 120%, 128%를 각각 기록한 셈이다. 비록 평당 조성원가가 2,120만 원이었던 만큼 이에는 못 미치지만, 당초 조성원가가 말도 안 되는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공급예정가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 낙찰됐다는 것은 향후 루원시티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가질 수 있을 만한 부분이다.
 
시와 LH는 단계적으로 토지매각을 계속 진행해 내년 말까지는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할 방침을 일단 세워둔 상태다.
 
한편 루원시티 사업은 도시 간 균형 발전을 위해 인구 3만 명이 살던 가정오거리 일대 원도심을 전면 철거한 후 새로운 복합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2006년 8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10년 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가정오거리 일대가 당초 주거 및 상업시설의 밀집 지역이었던 부분 때문에 보상가가 치솟고 이 때문에 조성원가 또한 치솟으면서 시로서는 장기간 골칫거리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지역사회에서도 “거주 인구가 많은 곳을 왜 굳이 밀어 재개발을 하느냐”는 지적이 많았던 것도 이 때문. 작년 12월에야 가까스로 기반시설 조성공사가 시작됐다.
 
현재 루원시티 조성안에 따르면 계획 인구는 9,900가구, 인구는 2만 4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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