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강릉 동서횡단열차 궤도 완성... ‘연말개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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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강릉 동서횡단열차 궤도 완성... ‘연말개통’된다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7.03.29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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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9㎞ 전 구간 하나로 이어져 2시간여 주파 가능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한반도 동서구간을 관통하는 열차궤도가 완성됐다. 올해 연말부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무정차를 전제로 두 시간 이내로 주파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9일 “원강선(원주~강릉) 120.7㎞ 전 구간의 궤도를 연결한 뒤 강릉역 현장에서 레일 연결식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1월 노반공사가 완료된 데에 이어 이번에 궤도연결까지 마무리되면서 원강선 구간을 포함해 인천국제공항~강릉 277.9㎞의 전 구간이 하나로 이어졌다.
 
이렇게 한반도의 동서 횡단구간을 하나로 연결한 것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사업의 일환이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선수단 및 관광객들의 빠르고 안전한 수송을 목적으로 해 29일 궤도 연결을 마무리하고 남은 막바지 공정을 마무리해 연말까지 차질 없이 개통한다는 게 사업의 목표다.
 
공단의 강영일 이사장은 이에 대해 “오는 6월까지 역사 및 시스템을 비롯한 후속공정을 진행하고, 이후 종합시험운행까지 꼼꼼하게 마무리해 연말 개통이 아무런 문제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해당 구간은 시속 250㎞의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가 다니게 되며 비교적 궤도틀림이 적고 비산먼지 발생이 적은 콘크리트 궤도가 적용돼 환경이나 안전성이 좋다는 평가다. 이음매를 없애고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하나의 연속레일로 이어져, 승객들이 느끼는 소음과 진동도 최대한 저감했다는 것이 공단 측 전언이다.
 
공단 측 관계자는 “고속철이 연말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무정차로 갈 경우 1시간 52분에 주파가 가능하다”면서 “이외에도 궤도자재 국산화율 100% 등을 통해 우리 열차산업의 기술 도약 성공은 물론 해외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고 생각하고, 경제적으로도 150억 원 가량의 외화 절감효과를 봤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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