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어제 영장발부 받아 체포 조사중
자유한국당 윤상현 국회의원의 전 비서관이 검찰에 체포됐다. 이유가 경찰수사 무마를 대가로 전직 폭력조직원으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여서 지역사회가 경악을 금지 못하고 있다.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안범진)는 31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윤 의원의 전직 비서관 장모(46)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윤 의원의 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7월께 한 전직 폭력조직원(현재 구속 중)으로부터 ‘지인이 받고 있는 경찰 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검찰 조사에서 “돈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문제가 될 것 같아 나중에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제가 될 것을 염려해 지난해 12월 비서관 일을 그만 두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앞서 경찰수사를 받게 된 50억 원대 중고차 강매조직의 실제 총책(구속 중)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아 이 중 일부를 장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이 전직 폭력조직원을 이달 중순 구속한 바 있다. 또, 그랜저 승용차 1대와 1천만 원 가량의 현금을 받고 해당 총책을 숨겨준 혐의로 전직 경찰관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및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역시 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고 어제부터 피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이제 막 시작된 만큼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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