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식유세 첫날, 각 정당 인천시당 ‘분주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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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공식유세 첫날, 각 정당 인천시당 ‘분주한 하루’
  • 배영수·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4.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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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정당 대선후보들은 첫날부터 인천 찾기도... 출정식 움직임도 ‘활발’

기호1번부터 5번까지 19대 대선의 주요 정당후보들의 현수막이 인천 관내 도처에 걸려 있는 모습. (사진 촬영 및 편집 : 배영수)

 
역대 선거에서 사실상 ‘바로미터’ 역할을 해온 인천지역 답게,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임하는 후보들의 공식유세가 시작된 17일 각 주요 정당의 인천시당에서도 활발한 유세 움직임이 이어졌다. 일부 대선후보들은 아예 첫날부터 인천을 찾기도 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공식 유세 첫날부터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에서도 각 정당 시당들은 날랜 움직임을 보이며 ‘벚꽃 유세’의 짧은 일정을 체감하는 듯 활기있게 움직였다.

 

더민주 인천시당 소속 정치인들과 당원들이 17일 유세전에 임하며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 제공 =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기호 1번 문재인 후보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날 오전 7시 주안역에서의 출근길 차량유세를 시작으로 동인천역 등을 돌며 출근길 시민들과 전철역을 주로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더민주 인천시당 측은 “실버세대와 여성, 청년 등에게 다가가는 전담 유세팀을 꾸리는 등 첫날부터 적극적인 유세전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민주 시당은 오후에는 인하대 후문에서의 유세를 통해 젊은 층의 표심을 공략하고 동암역과 산곡동 등 부평 일대를 돌았다. 오후 6시부터는 부평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통해 시당 차원에서 시민들에게 표심을 호소하고 이후 부평 문화의 거리 등을 도는 등, 첫날에는 주로 젊은 층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이 17일 오전 10시 경 인천시청 앞에서 대선 출정식을 하고 있다. ⓒ배영수

 
기호 2번 홍준표 후보의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오전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의 출정식을 본격적인 유세의 신호탄으로 쏘아 올렸다. 정유섭 시당위원장을 중심으로 민경욱 국회의원(연수을), 제갈원영 인천시의회의장 과 황우여 전 국회의원 등 자유한국당 소속의 정치인들이 당원들과 함께 모였다.
 
자유한국당 시당은 정유섭 시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첫날에는 각 당협위원회의 출정식을 중심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출정식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세력에게 정권을 주어서는 안 된다”, “민주노총과 전교조 등이 판치는 것을 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 등 강경한 말들을 쏟아내기도 했다.

 

17일 정오 경 인천 중구 관내에서 활동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유세차량. ⓒ배영수

 
기호 3번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 인천시당은 이미 일찍부터 안 후보가 새벽부터 인천 해상교통관제소(VTS)를 방문하며 일찍부터 유세전에 돌입했다. 안 후보는 인천항 VTS 상황실 등을 비롯해 서해5도 특경단 및 인천해경 3005함 등을 둘러본 뒤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돌아갔다.
 
국민의당 시당 역시 오전 11시 서구 완정사거리에서의 출정식을 시작으로 오후 2시 경부터 계산역 일대를 돌며 계양구 등지에서 유세운동을 펼쳤다. 오후에는 부평역 광장, 신세계백화점 등 관내 다운타운가 등을 돌면서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17일 오전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을 찾은 유승민 후보(사진 가운데)와 홍일표 국회의원이 바른정당 지지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윤성문

 
기호 4번 유승민 후보의 바른정당 인천시당은 오전에는 이날 직접 인천을 찾은 유승민 후보와 함께 출정의 기치를 올렸다. 유 후보는 인천을 첫 출정지로 정한 이유에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에 해 김포, 영등포를 거쳐 13일 만에 서울을 수복했는데 우리도 22일 만에 보수집결을 통해 수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의 보수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오전에는 연수구를 위주로 순회 유세를 한 바른정당 시당은 오후 일정으로 남동구 모래내 시장과 남구 석바위 시장, 신기시장, 용현시장, 그리고 늦은 오후 중구 신포시장 등 관내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유세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GM에서 유세차량을 이용해 표심을 호소 중인 정의당 인천시당 당원들. (사진 제공 = 정의당 인천시당)

 
기호 5번 심상정 후보의 정의당 인천시당은 유세차량이 구 단위로 돌며 유세전을 펼치는 가운데 당원들이 주요 전철역 등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형태로 선거에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세차량의 경우 오전 작은구월사거리를 시작으로 남동구에서 움직였으며 오후부터는 한국GM 등 주로 부평지역을 순회 중에 있다.
 
전철역의 경우 계양역과 동인천역, 주안역, 연수역 등 출근 시민들이 많은 곳들을 중심으로 당원들이 유세전에 참여하고 있다. 정의당 측은 “낮 시간 유세차량 외 움직임으로는 당원들이 선거공약들을 직접 들고 맨투맨 방식으로 주민들을 직접 만나서 유세하는 방식을 택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7시 부평역에서 출정식을 치른다.
 
한편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5월 9일 실시될 대선 투표 참여 확산을 목적으로 같은날 오전 경인우정청과의 업무협약(MOU)에 따른 합동 및 연계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인천남동우체국에서 ‘아름다운 선거 홍보단’ 발대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선관위 측은 “우체국 집배 이륜차 및 택배차량 등을 통해 유권자들을 향한 투표 참여 의미 등을 홍보하게 된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선거 홍보단’ 발대식 현장. (사진 제공 = 인천시선관위)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의 벽보 포스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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