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아트플랫폼 일대 참여형 문화지대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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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아트플랫폼 일대 참여형 문화지대 만들 터”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7.04.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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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문화플랫폼 조성사업 추진... 근대문학관 확장 및 음악공간 조성 등이 골자

한국근대문학관의 현재 내부 모습. ⓒ인천중구청

 
인천시가 현 인천아트플랫폼 일대를 개항장 문화구역으로 정하고 ‘개항문화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인천시는 “지난 2009년 개관한 인천아트플랫폼의 지금까지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전국 최초의 공공문학관인 한국근대문학관 전시실과 수장고를 확대하는 ‘북플랫폼’ 사업을 추진해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10월 선언한 문화주권 선언과 직결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인천아트플랫폼이 점점 인천지역의 문화생산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이 일대를 예술가들의 창작 인큐베이팅 및 시민들의 문화 참여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시는 우선 현재 조성돼 있는 근대문학관의 공간을 부분적으로 넓힐 예정이다. 현재 문화재단이 사무공간으로 사용 중인 과거 인천우체국 전화과 건물은 차후 기획전시실로 활용하고, 현재의 근대문학관도 전면 재편성하겠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전면개편을 통해 상설 전시실을 중심으로 문학 아카이브 및 문학 커뮤니티 공간, 강좌 및 시낭송회 진행 공간 등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문학을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배치하겠다는 요량”이라 전했다.
 
시는 또 인근 일부 건물을 매입해 기본적인 사무공간 및 음악창작소 등을 조성하는 ‘뮤직플랫폼’ 기반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차이나타운과 신포시장을 연계해 ‘개항문화플랫폼’이라는 이름의 복합문화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개항문화플랫폼 조성사업의 중심 내용이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옛 동인천등기소를 매입해 문화재단의 사무공간 및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음악감상실과 음악자료관 등을 조성하고, 기획전시실로 조성될 현 문화재단의 사무공간을 이곳으로 옮겨오겠다는 계획이다.
 
신포시장과 차이나타운의 중간 거리에 있는 해당 건물 매입을 통해 벨트 조성을 추진하는 동시에, 오는 2020년까지 개항창조도시 사업(인천 내항 조성)과 연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또 신포시장의 쇼핑 및 푸드 자원과도 연결해 특장점을 가진 문화지역으로 조성하겠다는 전략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
 
시는 또 차이나타운 진입로부터 G동 전시장까지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오는 5월까지 아트플랫폼 공간을 리모델링해 시민 개방형의 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더불어 예술창작 활동에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레지던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아트플랫폼의 중앙광장에 5월 신설될 유리전시장과 공연장에는 각종 전시와 ‘상설 쇼케이스’를 통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아트플랫폼 입주 작가들이 다양한 창작실험 작품을 전시하고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 외 젊은 작가들이 제작한 공예품과 예술소품을 사고 파는 ‘아트마켓’을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총 20회로 상설 운영하며, 무료공연 형식의 ‘플랫폼 초이스’, 수준급 밴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연 26회 ‘플랫폼 데이’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을 계획했다”면서 “아트플랫폼 일대를 ‘참여형 문화구역’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의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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