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박승희 시의원, 자유한국당 복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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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박승희 시의원, 자유한국당 복당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4.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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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남동구의원도 한국당행, 바른정당 인천시당 탈당 도미노 이어지나?
                                
    


  박승희 시의원(왼쪽에서 세번째)이 26일 오후 자유한국당 시당에서 복당식을 가졌다.

 박승희 인천시의원(서구4)이 26일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인천지역 바른정당 소속 지방의원의 탈당과 자유한국당 복당은 남동구의회(기초의회) 한민수 의원에 이어 박승희 시의원(광역의회)이 두 번째로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

 박승희 시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흩어져 있는 보수세력 결집을 위해 오늘 바른정당을 탈당한다”며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의원은 “보수 후보들이 대통령의 파면이라는 엄청난 사태를 초래해 놓고도 연대를 거부하면서 보수세력이 복원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탄핵과 보수 후보들의 분열로 허탈감에 빠져 있는 보수 유권자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며 “자신을 희생하는 대승적 결단을 통한 보수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시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에 앞서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학재 의원을 경주에서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바른정당 소속의 이학재 의원은 지난 22일 “새로운 보수의 길을 찾겠다”며 부산에서 서울까지 582㎞를 16박 17일간 걷는 국토대장정에 나선 상태다.

 지난 1월 탄핵 국면에서 ‘새로운 보수’를 표방하며 새누리당을 나와 창당한 바른정당에는 인천에서 홍일표(남구갑), 이학재(서구갑) 국회의원과 조전혁(남동구을), 정승연(연수구갑) 당협위원장, 광역 및 기초지방의원 20여명이 참여했다.

 광역의원(시의원)의 경우 당협위원장을 따라 박종우(남동4), 오흥철(남동5), 이영훈(남구2), 최석정(서구3), 박승희(서구4) 등 5명이 바른정당에 입당했으나 박 시의원이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면서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바른정당과 당 소속 유승민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당내에서 유 후보 사퇴 또는 ‘반문연대’ 요구까지 나오면서 바른정당 소속 부산시의원(광역의원) 9명 중 4명과 사상구청장 등이 자유한국당 복당을 결정한 가운데 인천에서도 탈당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 인사는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 정치인들에게 이번 대선은 곧 지방선거와 같다”며 “당과 후보 지지율 모두 자유한국당이 바른정당을 앞서는 상황에서 바른정당 지역 정치인들은 공천 확보 및 당선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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