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온 안철수 “변화 원하는 국민들 열망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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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온 안철수 “변화 원하는 국민들 열망 이루겠다”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7.05.01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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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기득권 답 없어... 문재인 뽑으면 분열 뻔해” 겨냥

인천 신세계백화점 광장에서 연설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배영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인천을 방문했다. 안 후보는 “국민들이 만들어주신 3당 체제 기반으로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절실함을 위해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경 인천 신세계백화점 앞 광장에서 문병호 유세본부장, 이수봉 인천상임선대위원장 등 국민의당 인천시당 관계자들과 함께 유세를 위해 등장했다. 일찍부터 안 후보의 인천 방문 소식을 들은 지지자들이 광장은 물론 백화점 앞 육교 계단까지 들어차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안 후보는 자신과 국민의당이 적폐 청산을 위한 진정한 정치집단임을 강조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자신보다 앞서 나가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문재인을 뽑는다면 대한민국은 그가 집권하는 5년 동안 싸움과 분열로 점철될 수밖에 없다”는 등의 메시지를 던졌다.
 
또 “기득권 양당 중에 한 정당이 허물어져 내렸는데 그렇다고 나머지 다른 정당에게 또 표를 몰아주는 게 옳은 것이냐”면서 “만약 문재인을 뽑는다면 과거로 돌아가는 것으로 시대의 역행”이라 강조했다. 또 “변화는 한국뿐만 아니라 역사의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미국의 트럼프 당선,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에 대해 “좋은 변화인지 나쁜 변화인지는 모르겠으나 변화가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인식한 사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프랑스 대선에서 국회의원이 없는 정당의 후보(에마뉘엘 마크롱)가 1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한 것을 예로 들며 “프랑스에서도 양당 기득권 체제가 국민들에게 버림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해 한 쪽이 집권하고 다른 쪽이 반대하는 악순환을 끊어 내겠다”면서 “미국, 독일, 이스라엘에 이어 혁신국가로 등극하는 동시에 4차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는 국가를 건설하겠다”고 국가 비전을 제시했다. 더불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유능한 정부, 그리고 미래를 잘 준비할 수 있는 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유세 현장 모습. ⓒ배영수

 
안 후보는 인천의 지역공약에 대해서도 5가지를 약속했다. ▲규제 완화와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및 공항-항만 연계한 인천의 동아시아 물류의 중심 도시 구축 ▲제3연륙교 조기 건설 및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등을 통한 도서주민 이동권 보장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등에 단계적 지원 ▲건설폐기물의 엄격한 관리 등을 통한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 및 매립지 인근 주민들에 대한 적정 보상 등이다.
 
또 이날 유세 현장을 찾은 청년들을 의식해 “청년들의 꿈을 빼앗고 희망 짓밟는 비리들이 입학비리, 병역비리, 취업비리”라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청년 꿈을 빼앗는 3대 비리를 완전 뿌리 뽑겠다”면서 문재인 후보의 아들 취업특혜 논란 문제를 간접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안 후보의 언론담당 특보인 민영삼 시사평론가는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라는 ‘경포대’라는 별명답게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대한민국은 부동산 투기가 기승을 부리고 양극화가 심화됐으며, 공교육이 무너져 자식 키우는 어머니들이 고스란히 고통을 받았는데 그때 비서실장, 민정수석을 지내면서 국민에게 고통을 줬던 사람이 바로 문재인”이라며 최근 계속된 인천에서도 그대로 쏟아냈다.
 
또 문병호 유세본부장은 “전국 여론의 인천 시민이 하겠다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켜서 안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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