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AG 주경기장 관광단지 지정 위해 시 행정력 투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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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AG 주경기장 관광단지 지정 위해 시 행정력 투입키로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7.05.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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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올해 중 지정고시가 목표... 중앙부처와 의견 나눠야”

 
인천시가 올해 중으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관광단지로 지정고시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구 연희동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의 관광단지 지정을 위해 조만간 국토교통부 및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연내 지정고시를 목표로 협의 등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주변 녹지지역 중 8만 3,800㎡를 놀이시설로 하고, 8만 1,000㎡를 워터파크 등 시설로, 5000㎡를 숙박 등 시설로 조성해 관광단지로 지정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사실상 제대로 운영되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된 서구 주경기장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게 되면 운영 적자에서 벗어날 수도 있고,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취지였다.
 
물론 관광단지의 지정 권한은 해당 광역단체장(인천은 인천시장)이 가지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관광단지 지정을 위해서는 국토부와 문체부 및 환경부와의 협의를 거치도록 되어 있다.
 
특히 해당 구역의 관광단지 지정을 위해서는 국토부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지상황 등에 대해 협의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자체가 그린벨트를 해지해 조성된 상황인 만큼, 관광으로의 목적으로 부지 용도가 변경되면 다시 심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녹지에 수익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심의 대상이 되는지, 걸림돌은 없는지부터 일단 파악할 예정이다.
 
시 내부적으로는 주경기장의 운동장을 훼손시키지 않는 선에서 운동장 주변의 녹지에 놀이시설과 워터파크, 수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만큼 심의 과정에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거라고 일단은 판단하고 있는 상태다. 만약 이것이 심의 대상에서도 제외돼 심의 과정 자체를 밟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 국토부와의 협의는 보다 쉽다는 게 시 내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시는 본격적인 협의 과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일단 이달 중으로 국토부와 문체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주경기장의 관광단지 지정에 대해 의견을 묻고 나누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본격 협의에 들어가기 전 사전 방문을 통해 중앙부처의 심의대상 여부와 의견 등을 파악하자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시 내부에서도 관광단지 지정 시기 등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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