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골든하버 외자유치 가시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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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골든하버 외자유치 가시화하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5.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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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투자유치단 활동 통해 외자유치 구체화 자평, 결과 주목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 남항(송도경제자유구역 9공구)에 건설 중인 새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개발사업인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글로벌 투자유치가 구체화되면서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IPA는 남봉현 사장이 투자유치단을 직접 이끌고 16~18일 홍콩과 싱가포르를 방문해 ‘골든하버’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기업의 임직원을 만난 결과 투자 실사를 위한 방문 약속 및 국내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구축 요청 등 높은 관심을 재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IPA는 투자유치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홍콩·싱가포르 글로벌 기업들의 ‘골든하버’ 투자는 곧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가시권에 들었다고 자평했다.

 중국 상하이의 항만 개발사업 투자를 진행 중인 홍콩의 A사는 ‘골든하버’ 중장기 투자에 의욕을 보였고 글로벌 마리나 개발 및 운영 업체인 싱가포르의 B사는 ‘골든하버’ 마리나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으며 호텔 개발 및 운영업체인 싱가포르의 C사는 ‘골든하버’에 국내 4번째 호텔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으로 모두 투자 참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IPA의 설명이다.

 IPA는 B사의 경우 뉴욕·싱가포르·몰디브·세부·자카르타 등에서 마리나 개발 프로젝트를 개발 중으로 ‘아시아 베스트 마리나’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고 C사는 80개국 139개 호텔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는데 이미 국내에서 3개의 호텔에 투자한 실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 기업들은 ‘골든하버’ 투자에 긍정적이었지만 북한 도발에 따른 투자 리스크에 대한 우려와 함께 투자자 공모 이전 투자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일부 규제의 완화를 요청했다고 IPA는 전했다.

 남봉현 사장은 이와 관련, 다음달 ‘골든하버 투자유치 자문단’을 구성하고 국내기업과의 공동투자, 규제 완화, 특화개발 아이디어 발굴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외국 투자기업의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상호 지속적인 협의를 통한 신뢰형성을 강조했다.

 인천항 새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인 ‘골든하버’는 113만8823㎡(인천경제청으로부터 승인받은 지구단위계획구역 기준)로 항만시설, 도로, 녹지 등을 제외한 상업시설용지는 42만8823㎡다.

 IPA는 ‘골든하버’를 크루즈 관광객을 포함한 관광객을 겨냥한 쇼핑, 레저, 친수공간을 갖춘 복합관광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며 복합쇼핑몰, 복합리조트, 호텔,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리조텔, 마리나 등의 시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IPA는 그동안 3개 사업자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9개 사업자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제출받았으나 모두 법적 구속력이 없는 가운데 실제 투자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IPA 관계자는 “‘골든하버’ 투자에 관심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홍콩 및 싱가포르 투자유치단이 거둔 성과 등을 바탕으로 국제공모를 통해 투자자를 확정짓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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