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기 사표 반려...민주당 시당 "비위 혐의 측근 비호"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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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기 사표 반려...민주당 시당 "비위 혐의 측근 비호" 비난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5.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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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논평 "유정복 시장 이중적 작태...협치 말할 자격 없어"
 
지난 17일 사표를 제출했던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이 유정복 시장의 사표 반려로 업무로 복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비위 혐의 측근 비호”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시당은 21일 논평을 통해 “비위 혐의 관광공사 사장 사표 반려하고 격려한 유 시장의 행동은 시민을 무시하면서 여야민정 협의체 재촉하는 뻔뻔한 이중적 작태”라며 “사과와 책임지는 자세 없으면 시민들이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민주당 시당은 “감사원은 관광공사의 공금유용과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고 특혜채용과 관련해서도 강도 높은 감사를 벌이고 있다”며 “황 사장은 이에 부담을 느끼고 사표를 제출했는데, 유 시장은 오히려 ‘심기일전해 소신껏 일해 달라’고 당부까지 했다고 한다. 유 시장의 뻔뻔한 독선은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유 시장의 황 사장 유임은 두 가지 불순한 목적에서 이뤄졌다”며 “먼저 자신의 특혜·회전문 인사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결코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또한 자신의 재임기간 벌어진 각종 실정과 비위에 대한 책임을 측근들에게 전가해, 자신의 책임은 면하겠다는 포석이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시당은 “시민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유 시장의 모습은 이제 우려를 넘어 공분을 자아낸다”며 “이번 황 사장 유임조치는 유 시장이 시민과 여타 정당들을 얼마나 우습게 알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국정농단과 각종 비위 연루 의혹, 시정 지지도 최하위 광역단체장이라는 꼬리표가 전혀 부끄럽지 않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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