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정책과 비전 마음껏 말했던 대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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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정책과 비전 마음껏 말했던 대선이었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5.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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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인천서 ‘약속투어’, “대선공약 차분히 복기 중”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3일 인천을 찾아 “지난 19대 대선은 처음으로 정의당의 정책과 비전을 마음껏 말했던 기회였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7시30분 부평구청 7층 대강당에서 열린 ‘약속투어’에서 “이번 대선은 정의당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선거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이번 약속투어를 통해 대선공약을 복기 중에 있다. 천천히 되짚어 보며 비전과 진로를 고민할 것”이라며 “이후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설정도 차분하게 만들어 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운동가로 살아온 25년과 봉제공장 미싱사 시절을 떠올리며 “그 당시와 지금의 노동현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장시간·저임금 노동은 더욱 참혹해 졌다”며 “이는 나와 정의당이 해결해야 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선 슬로건(노동이 당당한 나라)은 심상정의 핵심철학”이라며 “노동권을 보장하고 자기의 노동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받는 일이 국가의 중심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노동이란 단어는 폄하되고 불순하게 취급돼 왔다”며 “아직 노동이 당당한 나라는 안됐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노동이란 단어는 당당해 졌다고 생각한다. 노동이 의제로 등장한 것은 역사적으로 처음이다”고 자평했다.
 
이어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던 ‘칼퇴근법’, ‘최저임금 1만원’, ‘슈퍼우먼방지법’,‘ ’차별금지법‘ 등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가 받아들이면 현실화 될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속도를 내기 위해선 정의당을 키워 주셔야 된다”고 호소했다.
 
심 대표는 ‘왜 민주당과 함께 하지 않냐’는 의견에 대해선 “민주당은 그동안 노동을 한국노총, 민주노총에 당근과 채찍을 어떻게 줄까하는 정책수준으로 봤다”며 “노동을 근본적인 국가의 기본가치와 책임으로 인식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심상정의 주장, 정책, 가치 등에 많은 국민들이 공감했다. 이후는 우리의 실력에 달렸다”며 “정의당이 소수정당에서 유력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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