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인선 청학역 신설 건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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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수인선 청학역 신설 건의키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5.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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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공약 강조, '수인선 복선전철 건설사업계획' 변경 추진

     


 인천시가 문재인 대통령의 인천지역 공약 중 하나인 수인선 청학역 신설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수인선 청학역 신설 추진방안’을 마련했으며 국토교통부 및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수인선 복선전철 건설사업계획’ 반영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약 5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는 청학역 신설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분류돼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르면서 관철 여부가 불투명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기존 사업인 ‘수인선 복선전철 건설사업계획’을 변경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의 추진방안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청학역 신설의 타당성을 인정해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총사업비를 조정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는 등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인천 연수구 청학동은 현재 3만여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중·고교 3곳과 도서관 등이 위치한 인구 밀집지역으로 수인선을 타려면 송도역이나 연수역으로 가야하는데 거리가 멀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수인선 인천구간(인천역~소래포구역)의 역간 평균거리는 1.2㎞지만 송도역~연수역은 2.6㎞로 2배가 넘는다.

 시 관계자는 “청학역이 신설되면 주민 이용편의 증진과 학생들의 통학시간 단축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미 인천구간 건설이 끝났고 수요가 아주 많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청학역 신설이 쉽지는 않겠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기관과 부처를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37년 개통한 협궤 수인선은 인천~송도구간은 1973년, 송도~수원구간은 1995년 폐선됐으나 이후 광역철도인 광궤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시흥 오이도~송도구간(13.1㎞)은 2012년 6월, 송도~인천구간(7.4㎞)은 지난해 2월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수인선 한양대~수원구간(19.9㎞)은 내년 말 개통 예정이며 오이도~한양대구간은 기존 안산선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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