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교류 놓고 인천시-시의회 확연한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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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류 놓고 인천시-시의회 확연한 ‘온도차’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7.06.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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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암 부시장 중국 출장...시의회 중국교류 예산 ‘일부 삭감’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상임위원회 회의 모습. ⓒ인천시의회



중국교류 재개를 놓고 인천시와 인천시의회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대중교류가 활발히 재개될 수 있다고 보고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시 집행부와 달리 아직은 두고 봐야 한다는 시의회의 입장 차이 때문이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출장에 나선다.

지난달에도 중국 출장을 다녀온 조 부시장은 저장성(浙江省) 이우(義烏)시에서 열리는 ‘포스코대우숍’ 인천관 개관식 참석할 예정이다.

이우시 대단위 도매단지에 들어서는 인천관은 인천지역 20여개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상품관으로, 관내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포스코대우가 운영하고, 시가 2년 간 운영비 1억2천만 원을 지원하게 된다.
 
조 부시장은 9일에는 상하이(上海)에서 현지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시 차원에서 지원방안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대중교류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로 분주히 움직이는 집행부와는 달리 시의회에서는 중국 관련 예산이 오히려 삭감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상임위에서 시가 추경에 요청했던 대중교류 관련 예산들이 줄줄이 깎였다.
 
시 중국협력담당관실은 중국 자매우호도시 교류 협력과 관련해 인차이나포럼 개최에 4억 1천만 원, 웨이하이시 ‘인천관’ 홍보비에 5천만 원, 행사비 1천400만 원, 외빈초청 등 여비 2천520만 원 등 모두 4억 9,926만 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심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기획위는 2일 열린 심의에서 해당 요청액 중 1억 4천926만 원을 삭감했다. 중국과의 관계가 아직 회복 전이라 추경예산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인차이나포럼은 현재 ‘무기한 연기’ 상태고,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 사업 예산 6천700만 원 집행이 보류상태다. 또 중국 내륙도시와 인천 섬 지역 간 우호 교류사업인 ‘1성(省) 1도(島) 친구 맺기’ 사업도 진행이 되지 못해 약 7천만 원의 예산도 그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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