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미주항로에 타코마항 기항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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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미주항로에 타코마항 기항 추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6.2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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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북부 화물 환적없이 인천항 입항, 스크랩과 사료 등 물동량 증가 기대

    

 인천항과 미국 LA항(롱비치)을 잇는 원양항로 PS1(Pacific South1) 서비스에 워싱턴주 타코마항이 포함되면서 미국 서북부지역의 화물이 환적 없이 바로 인천항에 들어오게 됐다.

 인천항만공사는 미주항로 PS1 서비스의 미국 기항지가 LA항 1곳에서 타코마항 추가에 따라 2곳으로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타코마항에서 인천항까지는 14일이 걸리며 현대 타코마호가 PS1 서비스 항로 조정 이후 처음으로 오는 28일 타코마항에서 건초와 스크랩(고철) 등을 싣고 LA항을 거쳐 다음달 11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입항한다.

 타코마항은 미국 항만 중 한국 수출 물동량이 두 번째로 많은데 주요 화물인 스크랩·목재·사료 등은 인천항에서 취급 빈도가 높은 품목들이다.

 한편 PS1 서비스는 지난 2015년 개설한 HNS(Hyundai New Start) 서비스의 명칭을 지난 4월 항로조정에 따라 바꾼 것으로 미국 냉동·냉장 축산물 및 과일류 등 수입 품목 다양화에 따라 물동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개설 당시 물동량은 항차당 평균 700TEU, 운영 선사인 현대상선이 경영위기로 일시 휴항했던 지난해에는 평균 600TEU를 기록했으나 올 들어 항차당 평균 1300TEU로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PS1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타코마항이 기항지에 추가되면서 스크랩과 사료 등을 중심으로 물동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PS1 서비스인 미주 원양항로의 컨테이너선이 축산물이나 신선식품류를 싣고 화요일 저녁 인천신항에 도착하면 수요일 검역 및 통관을 마치고 수도권 지역으로 신속하게 화물을 배송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화주들에게 집중 홍보하고 있다”며 “LA 북쪽 타코마항이 PS1 서비스 기항지로 결정됨으로써 스크랩·목재·사료 등 인천항에서 전문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품목들의 물동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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