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국민들의 개혁 에너지를 수용할 수 있는 큰 그릇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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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국민들의 개혁 에너지를 수용할 수 있는 큰 그릇 만들자"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6.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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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천 방문, "반문연대, 캐스팅보트 역할로는 어려워"




문병호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은 20일 "국민의당은 마크롱과 트럼프의 승리방정식을 밴치마킹하고 비대위 체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민의당 인천시당에서 '국민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당원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당은 친문, 친박으로 대표되는 거대 기득권 양당의 대립 가운데서 조정·중재·캐스팅보트로 스스로의 역할을 제한했지만, 민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실망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문, 반박 정서에 기대 대선 승리를 노렸지만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의 역량부족, 준비부족으로 한계를 드러냈다"며 "앞으로 변화의 가능성은 있겠지만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로 볼 때 반문연대와 정서는 당분간 작동될 수 없는 프레임이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바른정당과 연합하자는 노선은 민심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며 "국민의당이 나아가야할 길은 국민을 믿고 제3의길을 명확히 가고 새로운 정치의 정체성을 더 명확히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문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노력은 하겠지만 한국사회의 모순은 더 깊어질 것이다. 국민들의 개혁 에너지를 수용할 수 있는 큰 그릇을 만드는 것이 과제"라며 "마크롱과 트럼프의 승리방정식을 밴치마킹하고 비대위 체제부터, 전당대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당원과의 대화는 문 전 최고위원이 전국의 시ㆍ도당을 순회하며 당원들을 만나는 과정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시당 핵심 당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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