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남춘 의원, 다음달 초 최고위원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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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남춘 의원, 다음달 초 최고위원 취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6.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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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권역별 최고위원, 인천시장 선거 출마에 미칠 영향 '주목'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중앙당 최고위원을 맡게 되면서 내년 인천시장 선거 출마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인천·경기, 서울·제주, 영남 등 3곳의 권역별 최고위원이 바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8·27 전당대회에서 시·도당 위원장이 호선으로 맡는 5개 권역별 최고위원 제도를 도입했고 3곳은 임기 2년의 최고위원을 1년씩 나눠 맡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인천·경기권역 최고위원은 전해철 경기도당위원장에서 박남춘 인천시당위원장, 서울·제주권역은 김영주 서울시당위원장에서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 영남권역은 임대윤 대구시당위원장에서 임동호 울산시당위원장으로 각각 바뀐다.

 3명의 신임 권역별 최고위원은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이 28일부터, 박남춘 인천시당위원장과 임동호 울산시당위원장은 다음달 초 임기를 시작한다.

 이들 3명의 신임 최고위원은 전임자들과 마찬가지로 친문(친 문재인)이라는 점이 특징이며 내년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후보군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시·도당 위원장들이 권역별 최고위원을 정할 때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 등도 염두에 두고 임기를 나눴기 때문이라는 것이 당내에서 나오는 얘기다.

 박남춘 인천시당위원장의 경우 인천시장 출마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 행정자치부장관 또는 해양수산부장관 입각설이 돌았으나 결국 ‘설’에 그쳤다.

 당시 지역정치권에서는 권역별 최고위원을 예약한 박 위원장이 입각보다는 인천시장에 마음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했고 박 위원장 본인도 입각설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인천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7명 중 확실한 친문으로는 호남 출신의 홍영표(3선, 부평을)의원과 인천 출신의 박남춘(재선, 남동갑) 의원 2명이 거론되면서 입각 또는 인천시장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 서구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교흥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재선의 홍미영 부평구청장도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하지만 홍영표 의원은 최근 원내대표 선거에서 진 가운데 인천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 걸림돌이라는 평가가 따라붙고 홍미영 구청장은 당내 시장 경선을 구청장 3선으로 가는 지렛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기 여주 출신의 김교흥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최근 인천 지역구의 중진 의원이 인천시장 출마 지원을 약속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국회의원 1명도 아쉬운 여소야대 상황임을 들어 현역 의원 지방선거 차출 불가론을 펴고 있는데 이러한 기류가 확산될 것인지도 변수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제물포고 1년 선후배 관계인 자유한국당 유정복 현 시장(20회)과 민주당 박남춘 시당위원장(21회)이 인천시장 선거 본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하지만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과 같아서 지방선거가 1년 가까이 남은 가운데 정치권의 이합집산과 문 대통령 및 민주당의 지지도 변화 등을 포함해 언제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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